LG이노텍, 2030 RE100 달성 위해 '박차'
LG이노텍, 2030 RE100 달성 위해 '박차'
  • 황순호
  • 승인 2023.08.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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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와 연 10MW 규모 재생에너지 PPA 체결
온실가스 연 6천톤 감축… 소나무 90만 그루 심는 수준
(왼쪽부터) 서건기 SK E&S Renewables 부문장과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이 지난 22일 SK E&S 본사에서 양사간 직접전력구매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대표이사 정철동)이 지난 22일 SK E&S 본사에서 SK E&S와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자사의 2030 RE100(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PPA는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사용자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제도로, 에너지 가격 변동 리스크에 구애받지 않고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어 RE100 이행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LG이노텍은 ESG 경영 강화 및 세계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으며, 가입요건인 2050년보다 20년 빠른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특히 RE100 이행 로드맵에 따라 PPA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는 방식도 병행, 보다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또한 LG이노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20년간 SK E&S로부터 연간 1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됐으며, 공급받는 재생에너지는 오는 12월부터 LG이노텍 구미 사업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2030 RE100 달성을 위한 전략 이행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내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 대상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LG이노텍의 설명이다.
한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LG이노텍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90%가 전력에 의한 것이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연간 6천톤 가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소나무 약 90만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은 "SK E&S와의 이번 PPA는 LG이노텍의 2030 RE100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LG이노텍은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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