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세 리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지역 시세 리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3.08.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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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국 5개 단지 총 5,502가구 공급
올 하반기 경기 광주・광주광역시・경북서 물량 대기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된 주요 단지들이 지역 시세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공원 안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친환경 생활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제공 앱 호갱노노 시세 데이터(7월 27일 기준)에 따르면 국내 1호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직동공원과 함께 조성된 의정부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1단지’(2018년 11월 입주)의 전용 84㎡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706만원(7월 27일 기준)으로 의정부동 동일 면적 평균(1,559만원)보다 더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 무주골 근린공원과 함께 조성된 ‘한화포레나 인천연수’(9월 입주예정)는 전용 84㎡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1,557만원으로 인근 선학동 평균(1,022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친환경 주거환경 선호도는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설문조사 플랫폼 메타베이가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3일까지 ‘동일한 가격의 아파트라면 어느 곳을 매매하시겠습니까?’라는 주제로 10~60대 남녀 총 20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공원 등 녹지 공간이 갖춰진 곳’이 35.1%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전체 3분의 1 이상이 ‘공세권’을 꼽은 셈이다. ‘역세권’은 26.6%로 2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공세권을 넘어 공원 안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는 미세먼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공원을 조성해 아파트를 공급하는 만큼 희소성도 높아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공급을 앞둔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 하반기 전국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는 5개 단지 총 5,502가구다. 

지역별로 ▷광주광역시 3개 단지 3,385가구 ▷경북 1개 단지 1,350가구,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광주시에서 유일하게 1개 단지 767가구가 공급된다.

주요 단지들을 살펴보면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은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2지구에 ‘위파크 더 센트럴’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695가구로 조성된다. 광주지하철 2호선 원광대병원역(예정)과 월드컵경기장역(예정)이 계획돼 있고 금화로・희재로・월드컵4강로・제2순환도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우미건설이 8월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서 운암산공원 민간특례 사업으로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 총 734가구 규모다. 운암산공원의 쾌적한 자연과 함께 단지 옆 보행육교(시공예정)로 영산강 수변공원과 이어지며, 영산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도 조성된다. 

태영건설도 경북 구미시 도량동 일대에 꽃동산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동 전용면적 74~110㎡의 총 2,643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1단지 전용면적 84~110㎡ 총 1,350가구를 8월에 먼저 분양한다.

또 롯데건설은 연말 경기 광주 쌍령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총 76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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