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요금 현실화 및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나선다
한전, 전기요금 현실화 및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나선다
  • 황순호
  • 승인 2023.08.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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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결산 결과 영업손실 8.5조원 기록
속도감 있는 자구노력, 정부 협의 통해 위기 극복키로

한국전력(사장 직무대행 이정복)이 2023년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 41조 2,165억원, 영업비용 49조 6,665억원으로 8조 4,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5조 8,533억원 감소한 것으로, 영업비용이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 3,711억원 증가하는 동안 요금조정 등으로 매출액이 9조 2,224억원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판매의 경우 수출 부진 등으로 판매량이 0.8% 감소했으나, 요금인상 및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총 수익이 9조 1,52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비·전력구입비는 전력수요 감소에 의한 발전량 및 구입량의 전체 규모 감소,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 전력구입량의 증가와 더불어 자회사 연료비는 4,035억원, 민간발전사 전력 구입비는 2조 918억원 증가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8,758억원 증가했다.
2분기의 경우 요금조정 및 연료가격 안정화로 인해 1분기 대비 손실이 상당히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인해 연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 및 향후 자금조달에 제한이 예상된다는 것이 한전 측의 설명이다.
이에 한전은 '재정건전화 및 혁신계획'에 따라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긴축 및 자구노력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이은 폭염 속에서 국민들이 전기 사용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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