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가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의 자금난 타파를 위해 10일부터 1,5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9일 발표했다.
특별금융프로그램은 지난 3월 29일 산업부와 산업은행·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간 체결한 자금지원 협약에 따라 같은 달 31일 500억원을 1차 출시한 데 이은 것으로, ▷저금리(3~5%대) ▷신용대출 ▷대출한도 확대(심사기준액 대비 120%)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1차 출시는 약 3개월만에 314억원이 소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 2차 출시를 통해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산자부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산자부는 올해 상반기 중 신한울 3·4 주기기 계약 체결(3월, 총 2.9조원), 보조기기 일감 발주 개시(5월, 총 1.9조원), 신한울 3·4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6월) 등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전생태계의 복원을 넘어 미래지향적 재도약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실효성 높은 다각적 지원책을 지속 발굴·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황순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