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위례A1-5BL 분양원가 공개… 건설산업 혁신 '박차'
SH, 위례A1-5BL 분양원가 공개… 건설산업 혁신 '박차'
  • 황순호
  • 승인 2023.08.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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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급내역서, 수익사용내역 등 총 71개 항목 공개
건설산업 혁신 및 기득권 카르텔 타파, 부실공사 방지 목적
SH 본사 사옥 전경. 사진=SH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8일 위례A1-5BL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김헌동 現 사장 취임 이후 건설 산업의 혁신과 건설 기득권 카르텔 타파, 부실공사 방지 등을 위해 추진한 혁신 정책의 일환이다.
SH는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열린경영·투명행정을 실천하고자 지난 2021년 11월 고덕강일 4단지를 시작으로 오금·항동, 마곡, 고덕강일, 세곡, 내곡 등 7회에 걸쳐 분양원가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위례A1-5BL은 총 1,282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로, 분양원가는 택지조성원가 2,085억 8,800만원과 건설원가 2,735억 7,400만원을 합쳐 총 4,821억 6,200만원이다. 분양가격은 7,759억 5천만원, 분양수익은 2,937억 8,800만원으로 수익률은 37.9%이다.
또한 SH는 이전 공개사례와 마찬가지로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61개 항목으로 구분해 총 71개 항목을 공개하기로 했다.
SH가 지금까지 공개한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는 SH 홈페이지(www.i-sh.co.kr)에 공개돼 있으며, 분양수익 사용내역도 동일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SH가 발표한 자산내역은 장기전세주택 2만 8천여호, 아파트 10만 2천여호, 매입임대주택 2만 2천여호 외에도 SH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 및 건물 13만 1,160호이며, 그 밖에도 내곡, 세곡2지구에 이어 주요 사업지구의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사업결과 공개, 7개 주요 사업지구 36개 단지 중 총 2만 7천여 세대에 대한 준공도면 공개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건축공정률 90% 시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행하는 '후분양제 확대', 원도급자가 공사의 일정부분 이상을 직접 시공토록 의무화하는 '직접시공제',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적정한 대우를 받도록 함으로써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도록 하는 '적정임금제' 등을 바탕으로 건설현장의 안전 확보, 공사품질 제고를 도모한다는 것이 SH의 설명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SH가 분양원가 및 자산, 사업결과, 준공도면 등을 공개하는 것은 시민의 알 권리 보장 및 부실공사 방지, 건설 기득권 카르텔의 타파가 주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고품질 주택 등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환경 개선 및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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