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K-가스터빈 1호' 김포열병합 상업운전 개시
서부발전, 'K-가스터빈 1호' 김포열병합 상업운전 개시
  • 황순호
  • 승인 2023.07.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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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피크 앞서 실시… 국가 전력수급 안정 기여 목표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촬영한 한국형 가스터빈 조립 장면.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지난 28일 김포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로써 최초의 국산 발전용 가스터빈 상업 운전에 돌입, 차세대 가스터빈 개발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공동 개발한 270MW급 한국형 가스터빈(이하 K-가스터빈)의 시운전을 해왔다.
특히 서부발전은 지난 2013년 시작된 '발전용 고효율 대형가스터빈 개발' 국책과제에 발전공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한 바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발전 기자재 업체들과 협력해 고유 기술 확보에 성공, 이를 바탕으로 K-가스터빈을 제작해 지난해 4월 발전소 건설현장에 설치한 바 있다.
이어 K-가스터빈은 정밀 시공 및 시험들을 거쳐 지난 3월 최초점화에 성공, 이후 연소조정시험과 출력변동시험, 비상정지시험 등 필수 운전시험과 법정 검사를 거쳐 시운전 최종 관문인 240시간 연속 자동운전시험을 통과, 상업운전을 개시하게 됐다.
서부발전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이뤄진 제작공정 당시 터빈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본 수량 외에 3,000여개의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 이를 통해 정격출력 상황에서의 운전 데이터를 미리 확보함으로써 터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성공적인 시운전을 이끌어냈다.
또한 정비 기술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리고자 K-가스터빈의 운전·정비 절차서를 제작했으며, 오는 8월 둘째주로 예상되는 연중 전력수요 최대시점 이전에 김포열병합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 수도권 및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K-가스터빈 개발을 위해 국가 전력계통망에 연계해 8천시간의 실증운전을 추가로 시행하고, 이곳에서 확보한 트랙 레코드(생산 이력)를 수출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서부발전의 설명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운전은 서부발전 전직원의 피와 땀이 서린 결과, 남은 단계에서도 안전에 유의해 최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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