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협부지, 새 수변감성거점으로 거듭난다
노량진 수협부지, 새 수변감성거점으로 거듭난다
  • 황순호
  • 승인 2023.07.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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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서 지구단위계획안 수정가결
노량진역~여의도・한강공원 직접 연결 도로 신설키로
서울시가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수정가결한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의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지난 26일 열린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심의는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인접한 옛 노량진수산시장인 수협 부지를 포함한 저이용부지 일대를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수변복합거점으로 재편, 노량진역사 특별계획구역의 높이를 완화해 이를 경제거점으로 조성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상지는 한강과 여의도에 인접해 있는 171,829.8㎡ 규모의 역세권 부지임에도 경부선 철도와 올림픽대로가 가로지르고 있어서 교통 접근성이 매우 열악한 곳으로 손꼽혀 왔으며, 특히 노량진 수산시장 이전 이후 축구장 등으로나 이용되는 등 선제적·통합적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상지에서 여의도와 한강공원으로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 노량진역에서 여의도까지의 이동거리를 약 650m로 단축하고 한강공원까지 도보로 약 8분만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를 포함한 3개의 대규모 부지를 각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전략적인 개발 방향을 제시하도록 유도했다.
수협중앙회가 소유하고 있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 민간과 공공이 협상을 통해서 여의도 연결도로 신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도록 했다.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까지 상향, 여의도·영등포 도심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업무, 도심형 주거 등 복합 기능으로 고밀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는 공공부지로서 기반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상업, 주거 기능을 복합화할 수 있도록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계획을 제시, 수변 감성을 통해 한강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노량진역 일대는 지상 철도로서 토지 이용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 철도 상부로 수협 등 인근부지와 보행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공지반을 조성하는 계획을 포함했다. 용도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상업 및 업무 등 기능을 도입하고, 철도복합역사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 거점으로 조성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2주간의 주민열람공고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최종 계획안을 결정 고시하는 한편,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2024년 상반기 사전협상이 착수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공공기여 방안 마련 등 민간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노량진과 여의도의 연결체계를 구축하고, 수변 감성을 담은 특화된 도시공간 개발을 통해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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