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경 의원 "서울시내 수유시설 관리 상태 미흡"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 "서울시내 수유시설 관리 상태 미흡"
  • 황순호
  • 승인 2023.07.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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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교환대에 먼지 '수북'… 위생 관리 부실 드러나
"공공 수유시설 관리규정 표준가이드라인 준수해야"
김경 서울시의원.

김경 서울시의원이 지난 25일 서울시내 의무 공공 수유실의 미흡한 관리 실태를 질타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연장 및 관람장(1,000㎡ 이상), 전시장 및 동·식물원, 국가 및 각 지자체 청사에 따라 수유실 등 임산부 휴게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수유시설은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에 위치해야 하며,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건물 입구와 층별 안내도에 위치를 표시·안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김 의원이 한 자치구 내 19개 수유시설 중 7개소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한 지자체의 주민센터 2층에 설치된 수유시설에서는 그 내부에서 직원이 통화를 하며 점심 식사를 하거나, 먼지가 가득 쌓인 기저귀 교환대 옆에 전자레인지가 올려져있는 책상과 손수레 등이 자리하고 있는 등 사실상 창고 내지 탕비실 정도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족수유실은 소파, 탁자, 손 소독제, 기저귀 교환대, 가림막(파티션)을 반드시 갖추고 공기청정기, 유축기 등을 갖출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7개소 중 이를 모두 갖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김 의원은 "최근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낳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수유시설의 개선을 통해 산모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수유를 할 수 있도록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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