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설산업, 대대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건설산업, 대대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 황순호
  • 승인 2023.07.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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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 포럼, 24일 국회 의원회관서 관련 세미나 개최
청년 인력 유입방안 및 국가엔지니어링위원회 신설 등 촉구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E포럼의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가 엔지니어링 아젠다' 1차 세미나에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E&E포럼(Engineering & Engineers Forum)이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가 엔지니어링 아젠다' 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E&E포럼은 한국엔지니어링협회(협회장 이해경),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협회장 송명기), 대한건축사협회(협회장 석정훈), 한국건설기술인협회(협회장 윤영구) 등 국내 건설산업 관련 4개 협회의 장들을 공동대표로 지난 5월 설립된 포럼으로, 엔지니어링산업의 역할 재정립과 우수 건설기술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의원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일영 의원 등 공동 주최자와 각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상호 E&E 포럼 운영위원장 겸 법무법인 율촌 고문이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가 엔지니어링 아젠다'를 주제로 발제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건설산업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로서 시공을 기반으로 산업화에 필요한 인프라 시설을 단기간에 건설하는 데 주력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공부문 시장에서 점유율 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부가가치가 높은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점유율이 1%가 채 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내 건설산업 또한 시공 중심이 아닌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상호 운영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4대 건설강국, 7대 엔지니어링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젊은 엔지니어 유입과 성장기반 구축 ▷엔지니어링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기술 중심 발주 및 입·낙찰제도 혁신 ▷심의·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스마트 엔지니어링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법·제도 혁신 ▷규제 혁신과 과도한 처벌규정 정상화 ▷엔지니어의 정당한 권익 확보 ▷글로벌 엔지니어 양성시스템 구축 ▷(가칭)국가엔지니어링위원회 신설 등의 10대 국가 아젠다를 제안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경제규모 세계 10위권,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진입을 앞둔 지금, 건설산업 또한 개발도상국형의 시공 중심 구조에서 선진국형의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전환해 세계 시장의 선도자(First Mover)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럼은 한명식 태조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좌장으로 ▷정승현 국토교통부 기술혁신과장 ▷김한수 세종대 교수 ▷손동우 매일경제 차장 ▷최영철 영화키스톤건축사사무소 부회장 ▷황주환 동일기술공사 대표이사 등과 패널토론을 진행,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또한 E&E포럼은 앞으로 '젊은 엔지니어 유입과 성장기반 구축'을 주제로 2차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며, 엔지니어링산업과 건설기술인의 가치 제고 및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정책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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