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크라이나 재건 위한 초석 마련하다
현대건설, 우크라이나 재건 위한 초석 마련하다
  • 황순호
  • 승인 2023.07.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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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폴란드 바르샤바서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 확장사업 업무협약 체결
교통 및 국가 기반시설, 에너지 인프라 등 우크라 재건사업 전반 협력키로
(왼쪽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올렉시 두브레브스키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보리스필 국제공항 확장공사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식은 국토교통부의 주최로 개최됐으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올렉시 두브레브스키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29km 떨어져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여객 수송량의 62%, 화물 수송량의 85%가 집중돼 있는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공항이다. 현재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가 종전 후 공항의 활주로 현대화 및 신규 화물 터미널 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리스필 국제공항의 조속한 정상화에 기여,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가속할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고속철도 및 국가 기반시설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에너지 인프라 사업 추진 기반 또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페루 친체로공항 등 다수의 국내외 공항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역량과 전후(戰後) 국가 재건사업을 주도해 온 저력을 토대로 공항 확장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한편, 협약식장에서는 기업인 간다모히를 개최, 해외건설협회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로템,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네이버 등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하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 앞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책지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대건설은 특히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차관급 협의체가 발족한 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공동 발굴·추진을 본격화하는 협력창구가 마련되고 대한민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간 민관협력체제가 완성됨에 따라 민간 주도의 재건사업을 위한 전방위 지원의 기틀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폴-우크라 건설협회 중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협력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전후 사업을 위한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가 종전 후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내 재건사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참여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며 "공항, 철도 등 교통 인프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등 우크라이나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적극 협력해 '한강의 기적'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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