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빌딩숲 보행로 잇는 '걷고 싶은 거리' 만든다
강남구, 빌딩숲 보행로 잇는 '걷고 싶은 거리' 만든다
  • 황순호
  • 승인 2023.07.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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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대로-영동대로-테헤란로-강남대로 연결하는 '강남 워커블 그린웨이' 사업
서울 강남구가 강남 워커블 그린웨이(Walkable Green Way) 사업을 통해 영동대로에 조성하는 복합개발 지상광장의 계획도. 사진=강남구청

서울 강남구가 오는 8월 강남 워커블 그린웨이(Walkable Green Way) 사업의 기본설계 용역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강남 워커블 그린웨이 사업은 도산대로-영동대로-테헤란로-강남대로에 우물 정(井)자 모양의 순환형 보행 친화적 도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각 거리마다 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도심 속 걷고 싶은 거리'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도로의 녹지공간을 효율적으로 살려 자연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차량 소음, 그늘 부족, 대기 오염, 홍수 침수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가로 조성이 이번 사업의 주 목적이다.
사업구간은 도산대로-영동대로-테헤란로-강남대로 보행로 등 총 10.6km로 구상 중이다.
신사역사거리~영동대교 남단 구간의 도산대로는 가로수길, 도산공원, 압구정 로데오거리, 청담동 명품거리 등 대표 명소를 관통, 넓은 보행로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더해 명소를 즐기며 걸을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의 영동대로 구간은 오는 2028년 복합개발사업으로 조성될 예정인 지상 광장을 적극 활용, 이를 도심 정원으로 만들어 쉼이 있는 걷기 공간을 구현할 계획이다.
강남역~삼성역 구간의 테헤란로는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행자 중심 보도 개선 사업에 발맞춰 보도 확장, 자전거 도로 및 가로숲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남대로는 가로변에 세워진 미디어폴 18기와 대형 전광판 5기 등을 활용해 디지털아트를 즐길 수 있는 거리로 재단장,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강남역 11번 출구~신논현역 5번 출구 사이 760m 구간에 강남대로 랜드마크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관 거버넌스 운영과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반영, 오는 2024년까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강남구의 설명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그린웨이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현, 강남구민들이 도심 한가운데서도 녹지를 가까이 두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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