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칠레 SQM社와 세계 최대 규모 리튬 구매계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 칠레 SQM社와 세계 최대 규모 리튬 구매계약 체결
  • 황순호
  • 승인 2023.07.07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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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니켈 배터리용 수산화리튬과 함께 LFP용 탄산리튬 포함
7년간 약 10만톤 규모, 리튬 단일 구매 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LG에너지솔루션이 칠레 SQM社와 7년간 약 10만톤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 북미 시장 공급망 강화를 위한 리튬의 대규모 확보에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0년 SQM社와 체결했던 계약을 대체하는 건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자 7개년치 잔여 물량인 3만 6천톤에서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양이다.
이는 리튬 단일 구매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산화리튬, 로우니켈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요 사용되는 탄산리튬을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美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27GWh 규모의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공장, 16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SQM社는 칠레 산티아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수준의 리튬 생산업체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리튬을 제조하는 한편, 美 자유무역협정 체결국가인 칠레와 호주 등지에 리튬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등 美 IRA 요구조건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리튬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95% 이상을 태양광으로 충족하는 등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공급망 ESG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측의 설명이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CPO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을 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다변화를 달성, IRA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독보적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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