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건설수주, 전년대비 12.9% 감소 200조원 전망
올 건설수주, 전년대비 12.9% 감소 200조원 전망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3.06.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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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악재 ‘자재가격・공사비・부동산 PF 리스크’ 최소화해야
건산연 ‘2023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발표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하반기에 6.6% 줄어 전년 대비 12.9% 감소한 200.1조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259.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시장은 전국 매매는 0.7% 하락하고, 전세는 이보다 하락폭이 커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3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설 경기 전망을 발표한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수주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229.7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양호했지만, 올해는 정부 SOC 예산이 10% 이상 감소하고, 주택경기 부진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건설투자의 경우 상반기에 1.8% 증가해 양호하지만 하반기에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말로 갈수록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에 준공을 앞둔 건축공사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나 하반기에 완공공사가 증가하면서 건축투자는 점차 감소할 것이며, 토목투자도 정부 투자 위축으로 전반적인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망 배경을 설명했다. 

건산연은 수주 침체는 향후 건설투자 위축을 예고하며, 이는 곧 지역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산연이 1~4월까지 누적 수주를 지역별로 살핀 결과 대구, 세종, 경북, 경남, 인천 등의 경우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해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또한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으로 건설산업 의존도가 높아 건설산업 침체로 인한 피해가 타 지역에 비해 클 것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 회복여건 조성이 필요하며 자재 가격 안정화 및 공사비 현실화가 시급하다”며 그 외에도 최근 시장 문제로 주목받는 부동산 PF 리스크 최소화와 정부의 SOC 예산 확대 등 건설산업을 활용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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