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 탐방] 이건(EAGON)그룹 
[우수기업 탐방] 이건(EAGON)그룹 
  • 김덕수
  • 승인 2023.06.2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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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리미엄 건축자재 시장 선도 자신감 
이건산업 이길수 대표가 28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이건창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이건산업

■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이건산업·이건창호 제조공장 가보니… 타협하지 않는 품질 경영, 대규모 생산능력 눈길 

“인천 남구 도화동 소재 이건그룹 생산공장. 각각 분리된 이건산업과 이건창호 현장에는 자동화 설비시설이 즐비한 공장 곳곳 숙련된 근로자들이 신중하고 분주하게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자동화 제조공정을 거치고 나면 장인정신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로봇의 힘이 닿지 못한 섬세한 수작업을 이어간다. 로봇과 사람 간 효율적인 상호협력으로 주문받은 수요를 완벽히 충족하며 매끈하고 아름다운 마루와 창호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건산업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건산업은 1973년 설립 후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경영으로 사양산업으로 인식돼 온 합판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적인 목재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이건산업의 성공이 발판이 되어 1988년 국내 최초의 시스템 창호 기업 이건창호가 설립됐다. 
이건그룹은 국내 프리미엄 창호와 마루 시장을 선도해 온 프리미엄 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이건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이건창호와 이건마루는 국내외 대표 랜드마크와 다중이용시설, 고급 건축물에서 선호하는 최고급 건자재로 이름을 알리며 하이엔드 건축문화를 선도해 왔다. 
올해는 이건그룹에 있어 각별한 한해다. 
이건그룹은 올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건창호와 이건마루 제품 라인업 확대에 주력해 고급 건축 현장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 등 매스마켓까지 아우르며 종합 건축자재 전문 기업으로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 한 달이면 5,000세대 마루 생산도 거뜬해! 건설사 선호도 1위 마루 브랜드, 이건마루 
이건산업은 50여 년 이상 국내 최고의 업력을 가진 목재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합판부터 마루까지 자체 생산을 진행해 오고 있다. 
1998년 국내 최초로 마루제품의 KS인증 획득과 함께 천연마루 바닥재를 보급하며 국내 친환경 주거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다.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국내 합판ㆍ마루시장에서 이건산업의 전략은 ‘품질 경쟁’이다. 
이건산업은 최상의 원자재 확보를 위해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의 자체 조림지에서 나무를 키우고,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 아래 합판과 마루를 만드는 모든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한다.
현재 이건산업은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마루 B2B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규모 건축 현장에서 이건산업의 마루제품을 선호하는 첫 번째 이유는 변형 및 하자가 월등히 낮은 우수한 제품 성능이다. 
신규 분양 주택의 경우, 하자보수는 아파트의 브랜드 평판과 직결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일수록 가격이 아닌 ‘안정된 품질’을 기준으로 마감재를 선택한다. 
이건산업에서 생산하는 ‘이건마루’의 경우 현저히 낮은 변형률과 즉각적인 A/S로 주요 건설 현장에서 인기가 높다.  
국내 최대 수준의 대규모 생산능력도 건설사의 러브콜을 받은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이곳 인천 이건산업 생산공장의 일일 마루 생산능력은 2만 6,000㎡로, 84㎡(32평) 기준 약 300채에 이른다. 
약 한 달이면 5,000세대 이상 대규모 시공 현장 수주 물량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최대 수준의 공급량을 자랑한다. 
가장 최근에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5,050세대에 납품 계약을 완료했으며, 수원 센트럴파크자이 3,400여 세대, 거제 레이카운티 4,400세대에도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건마루는 현재 국내 10대 건설사에 마루를 납품하는 유일한 브랜드로 프리미엄 원목마루부터 보급형 강마루까지 종류별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건산업 생산현장에서 규격에 맞춰 가공된 합판이 쌓여있다.
이건산업 생산현장에서 규격에 맞춰 가공된 합판이 쌓여있다.

■ 이건산업 공장 ‘투어’… 공장 동선에 따른 공정
목재 전문기업인 이건산업은 합판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1970년대 합판 부흥기였던 시절부터 국내에 합판 생산기업이 단 2개만 남은 현재까지 꾸준하게 합판을 제조해 오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합판(대판)부터 마루 완제품까지 직접 생산 및 관리하는 이건산업은 앞으로도 자체 조림지에서 확보한 품질 좋은 원재료로 가공한 합판을 베이스로 사용자에게 보다 더 건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① 합판공장_베니어 창고
베니어는 합판의 원자재이다. 
창고에 보관된 베니어는 칠레, 솔로몬 제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됐다. 그중 이건산업이 조림사업을 운영하는 솔로몬 제도에서 수급된 베니어는 이건산업이 직접 씨앗을 뿌리고 키운 나무를 가공해 만든 것이다. 
이건산업이 사용하는 베니어는 남양재로 더운 지방에서 자란 만큼 수분에 강하고 강도가 뛰어나며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② 합판공장_접착 및 프레스
얇게 절삭된 베니어는 섬유의 방향을 가로결과 세로결로 교차하여 접착제를 도포하는 공정을 거친다. 
결을 교차해 쌓는 이유는 제품의 강도를 높여 부러지지 않고 힘을 잘 받게 하기 위함이다. 보통 홀수로 쌓아 5 ply,  7 ply 등으로 부른다.
접착제를 바른 베니어는 Press 장비로 옮겨져 열로 압력을 가해 하나의 판으로 만든다. 
일정 시간 동안 접착하는 과정을 통해 베니어 간의 접착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프레스 작업 이후 압착된 판을 고객 요청에 맞춰 사이즈를 재단하고 연마하면 합판 제작공정이 완료된다. 이렇게 제작된 합판들은 공사장의 거푸집 용도 및 마루의 코어자재로 사용된다.

③ 마루공장(1층)_마루 본딩
이건마루는 강마루부터 원목마루까지 풀 라인업을 갖춘 프리미엄 마루 브랜드이다. 
뛰어난 품질, 그리고 빠른 A/S로 고객들과 10대 건설사의 신뢰를 받고 있다. 
마루를 제조하기 위해 HPM 필름을 코어재인 합판에 부착하는 공정이다. 이 공정에서 사용되는 본드는 일반 접착제가 아닌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없어 사용자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한다.

④ 마루공장(1층)__마루 착색
천연마루에 색을 입히는 공정을 통해 시장 트렌드에 맞춘 아름다운 컬러의 제품들이 탄생한다. 보통 오크 수종에 착색한다.

⑤ 마루공장(2층)__마루 자동화 설비
2층에서는 자동화 설비를 통해 아래층에서 착색 및 HPM 필름 공정을 마친 마루가 규격에 맞게 재단된 후 로봇에 의해 packing 된다. 

이건산업 생산현장에 가공이 완료돼 출고를 앞둔 합판.
이건산업 생산현장에 가공이 완료돼 출고를 앞둔 합판.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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