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경관도시로 거듭난다
광주,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경관도시로 거듭난다
  • 황순호
  • 승인 2023.06.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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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경관관리구역, 광천사거리·백운광장·원도심 일원 등 7개소 확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등적 규제 통해 보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 목표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인 무등산 정상 3봉에서 등산객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인 무등산 정상 3봉에서 등산객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장기적인 도시경관 방향을 제시하는 '2040 광주광역시 도시경관계획(이하 경관계획)'을 수립, 21일부로 공고했다고 발표했다.
경관계획은 오는 2040년까지 광주의 기존 경관을 보존하면서 새롭고 개성 있는 경관을 창출하도록 지역 특성을 반영해 수립하는 전략계획으로, 경관법에 의거 5년마다 재정비하는 법정계획이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2021년 5월 경관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약 100여명의 시민 참여단을 통한 경관의식 및 경관자원 조사와 더불어 전문가의 자문을 통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올해 상반기 주민공청회 및 시의회 의견 청취, 경관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경관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경관계획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경관도시, 광주'를 도시 미래상으로 설정, ▷지속가능한 가치개발 ▷활력있는 도시경관 연출 ▷경관자원 가능성 발굴 등 3개의 목표를 골자로 하고 있다.
먼저 기존의 2030 경관계획에서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무등산 ▷송정역세권 ▷아시아문화전당 ▷영산강 등 4개소를 2040 경관계획에도 유지, 그 관리지침을 강화했다. 단, 영산강 구역에는 광주천을 추가 지정했다.
특히 이번 계획을 통해 고층 건축물이 허용된 상업지역인 ▷광천사거리 ▷백운광장 ▷원도심-광주역 일원 3개소를 추가해 총 7개소로 확정했으며, 해당 구역들에 창의적인 랜드마크를 조성,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경관관리를 위해 경관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다. 앞으로 광주시는 중점경관관리구역과 일반지역을 경관 보존·관리·형성 또는 유형별·요소별 특성에 맞는 구체적 설계방향과 지침을 제시한 경관가이드라인을 마련, 경관심의 및 자문에 '경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가이드라인 적용 유무를 점검하는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광주시는 올해 하반기 조례 개정을 통해 중점경관관리구역 내 건축물에 대해 경관심의 대상을 현재 16층 이상의 건축물에서 3층부터 10층 이상으로 확대, 경관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획일적 규제에서 탈피해 지역별 경관의 보전·관리·형성에 필요한 차등적 규제 방향을 제시, 광주시의 우수한 경관은 조화롭게 보존하고 새로운 경관은 개성 있게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박금화 광주시 건축경관과장은 "이번 경관계획은 지역별 여건에 맞는 차등적 규제로서의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청사진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광주시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경관을 조성, 광주시민들의 삶의 질과 경관디자인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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