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 황순호
  • 승인 2023.06.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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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으로 녹지축 연결, 열린 단지배치로 이웃과 소통하는 단지 조성
단절된 성대로 연결,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해 지역 차원 기반시설 정비
서울시가 26일 발표한 동작구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 경관계획안.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동작구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상도동은 지난 1960년대부터 기존 구조를 유지한 채 형성된 저층 주거지로, 과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열악한 도로 여건 및 급경사 등으로 인한 재해 위험으로부터 노출돼 있는 곳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상도동 244 일대 규모 50,142㎡ 부지에 최고 29층 내외, 약 1,19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은 '자연과 이웃과 함께, 살기 좋은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편리하고 안전한 단지 ▷자연과 이웃에 열린 단지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활력있는 단지 등 4대 원칙을 수록하고 있다.

첫째, 현재 다수의 옹벽과 계단으로 이뤄진 골목길을 확장하고 연결해 보행과 차량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순환도로 체계를 조성함으로써 단지의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 진입도로인 성대로의 도로체계를 개선하고, 단지 동측으로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및 상도초등학교·상도유치원 통학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상도동 일대 주 간선도로인 상도로와 장승배기로를 연결하는 성대로를 연결, 상도동 일대에 '사통팔달'의 도로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상도11구역, 상도동 279일대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도로의 가파른 경사를 낮출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정해, 성대로를 지역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둘째, 지역의 중요한 자연 자원인 국사봉으로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통경축 및 보행축을 설정하고, 인근 초등학교와 저층주거지에서 볼 때 열린 경관을 형성할 수 있는 단지 배치를 계획했다.
기존 재생사업에서 조성됐던 역사문화둘레길의 흔적을 그대로 살려 신설공원-단지 내 중앙광장-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보행축을 연결하고, 인근 상도초등학교의 일조 영향을 고려해 학교 및 저층 주거지와 직각으로 건축물을 배치했다.
셋째, 단차가 발생하는 중앙광장 부분에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하고, 지형이 비교적 낮은 서측 부분은 29층 내외로 높이를 완화해 경직된 높이규제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넷째, 지역주민의 생활가로인 성대로변으로 경사지형을 활용한 연도형 상가를 설치하고, 단지 중앙 보행데크 광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시설 등을 집중 배치,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활력 있는 단지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열악하고 재해에 취약한 저층주거지를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단지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개별단지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비가 필요한 지역 일대의 기반시설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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