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곤지 바르기·단오부채 만들기·제기차기·투호 등 행사 개최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이 지난 22일 단오를 맞아 방문객들에게 세시풍속을 체험케 하는 기념행사들을 개최했다.
단오는 매년 음력 5월 5일로, 예로부터 창포를 머리에 꽂거나 창포 잎과 뿌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음으로써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창포는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부들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향기가 좋고 세정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천리포수목원은 수목원 내 꽃핀 창포를 활용, 창포물로 손 씻기·연지곤지 바르기·단오부채 만들기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상훈 천리포수목원 기획경영부 팀장은 "우리 조상들이 단오에 모내기를 끝내고 벼가 잘 자라고, 여름을 잘 보내기를 기원하던 것처럼, 수목원을 방문한 모든 방문객들이 나쁜 기운과 질병을 물리치고 복을 나누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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