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컨소시엄 통해 오만 그린수소 독점 사업권 획득
동서발전, 컨소시엄 통해 오만 그린수소 독점 사업권 획득
  • 황순호
  • 승인 2023.06.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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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정부와 그린 수소 사업개발·부지사용 협약서 체결
47년간 사업개발 예정… 2030년부터 연간 약 22만톤 생산 가능
동서발전이 참여한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2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Salim bin Nasser Al Aufi)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그린수소 사업개발협약 및 부지사용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동서발전이 포스코 등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오만 두쿰(Duqm) 경제특구 지역의 그린수소 사업개발권 독점 사업자로 선정, 2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Salim bin Nasser Al Aufi)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그린수소 사업개발협약 및 부지사용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만은 세계 최대의 그린 수소 생산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해 오만수소개발공사(Hydrogen Oman LLC)를 설립, 지난 12월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 떨어져 있는 중부 알-우스타 주(Al-Wusta Governorate) 두쿰 경제특구 지역에서 그린수소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동서발전은 지분률 12%로 포스코(28%)·삼성엔지니어링(12%)·남부발전(12%)·ENGIE(프랑스 에너지기업, 25%), PTTEP(태국 국영 석유공사, 11%)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47년간의 독점사업 개발·생산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에 컨소시엄이 확보한 부지는 340㎢로, 컨소시엄은 해당 부지에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건설, 연간 약 22만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연간 약 120만톤의 그린 암모니아로 변환시켜 국내로 들여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청정 무탄소 전력생산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동서발전의 설명이다.
현재 동서발전은 이외에도 연료에 무탄소 연료인 청정 수소와 암모니아를 섞어 온실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청정에너지 발전을 확대하고자 중동, 호주, 칠레, 북미 등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협업하며 다양한 청정 수소 프로젝트 개발에 앞장서는 등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수소 사업은 태양광, 풍력 등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 수출입이 용이한 항만 인프라, 생산 증대가 가능한 규모의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오만 두쿰 프로젝트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앞으로 동서발전 미래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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