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6천억원 규모 이차전지소재 기업 유치
새만금, 6천억원 규모 이차전지소재 기업 유치
  • 황순호
  • 승인 2023.06.16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1위 이차전지 전해액 제조기업 ㈜엔켐-㈜중앙디앤엠이 공동 투자
총 6,005억원 투자해 연간 5만톤급 리튬염 생산, 이차전지소재 국산화 '박차'
새만금청·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15일 (주)앤켐·(주)중앙디앤엠이 공동 설립한 (주)이디엘社와 리튬염 양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새만금청

새만금개발청(이하 새만금청)과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15일 (주)엔켐과 (주)중앙디앤엠이 공동 설립한 (주)이디엘社와 리튬염 양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규현 새만금청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조현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임관묵 (주)엔켐 부사장, 김영신 (주)중앙디앤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리튬염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이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의 주 생산원료로, 배터리 수명, 충방전 효율, 안정성 등 성능 향상에 기여한다.
현재 리튬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중국으로,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핵심원자재법(CRMA) 등으로 북미․유럽 시장의 탈중국화로 인해 원소재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 바 있다.
이디엘은 앞으로 새만금 국가산단에 총 6,005억원을 투자, 올해 하반기에 연 5만톤 규모의 리튬염 생산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유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을 기회로 수직 계열화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이번 투자를 결심했다는 게 이디엘의 설명이다.
특히 이디엘 측은 오는 6월말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인한 세제 혜택, 기업맞춤형 행정처리, 공항·항만·철도 등 핵심 기반시설 구축 등이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사업은 2024년말 1단계, 2025년말 2단계, 2026년말 3단계 등으로 추진되며, 이를 통해 총 7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디엘은 여기서 생산되는 리튬염은 엔켐의 미국 및 유럽 내의 공급망을 통해 북미와 유럽 기업들에 판매하며, 이를 바탕으로 리튬염의 국산화에 기여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청 또한 이차전지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기업 상생 등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밖에도 현재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소재 관련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면서 총 15개社의 입주가 확실시되는 등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의 당위성이 더욱 커졌다고 자평했다.
김규현 새만금청장은 "새만금에 국내외 이차전지 분야 선도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이차전지 산업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밀착관리와 맞춤형 지원으로 올해 하반기 중에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