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門) 개폐장치에도 디지털시대 도래
문(門) 개폐장치에도 디지털시대 도래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5.03.19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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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원, ‘디지털도어록’ KS제정으로 보급 확산
국내에서 시판되는 50여종의 디지털도어록은 제품마다 홀 크기와 위치가 상이해 이사시 교체사용이 불편하고 화재 등으로부터 비상 탈출시 높은 온도 또는 물리적 충격으로 제품이 작동되지 않아 인명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에서는 우리나라 특유의 아파트 주거환경으로 말미암아 날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도어록’에 대한 KS규격을 제정함으로서 사용상의 편리성과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토록 했다.

종전에는 주로 열쇠에 의한 기계식 문 개폐장치가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디지털방식의 도어록으로 점진적으로 대체되어 가는 추세다.

현재 국내시장은 2003년 700억원, 2004년 1천억원이며, 올해는 1천500억원이 예상되는 매년 50%이상의 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30여개업체에서 생산하고 가격은 대략 25~40만원(1셋트)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표준원 전기기기표준과 안종일 과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디지털도어록에 대한 안전 및 성능의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 제품의 품질관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불만이 많다”면서 “표준원에서는 금번에 국내·외 최초로 개발된 디지털도어록에 대한 품질기준과 평가방법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 보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도어록에 대한 평가항목으로서는 온도시험, 수명시험, 충격 및 내화시험과 홀 위치 및 치수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생산 업체 및 소비자에게 개발된 관련 기술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제품의 품질향상과 소비자의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웰빙(Well-being)시대에 적합한 디지털도어록 제품의 표준화에 따른 신뢰성 확보로 국내 보급 확산은 물론 틈새 수출시장의 상품으로서도 기대가 된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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