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충남 태안에 모빌리티 경험도시 짓는다
현대건설, 충남 태안에 모빌리티 경험도시 짓는다
  • 황순호
  • 승인 2023.05.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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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모빌리티 경험 프로젝트, 국토부 주관 '2023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선정
'모빌리티 경험도시, 모험도시 태안' 주제, 지역 특성 및 산업과 연계한 스마트 솔루션 구현

현대건설이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주관하는 '2023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충청남도 태안군과 함께 민관협력체제로 참여해 최종 선정, 태안군에 모빌리티 인프라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2023 스마트시티 조성·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으며,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지역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최근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하고자 기후위기 및 지역소멸 등 2개 분야에서 총 4개의 지자체를 선정, 오는 2024년까지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시범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이번 공모의 목적이다.
태안군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지역소멸에 대응하고자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변화에 대응하고, 거점지역 중심으로 지역산업을 지원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현대도시개발, 현대자동차, 파블로항공, 핀텔 등 분야별 최고의 스마트 솔루션 보유 기업과 함께 태안군 원도심과 기업도시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데 나서기로 했다.
'모빌리티 경험도시, 모험도시 태안'을 주제로,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시설 '태안군 UV랜드', 다채로운 드라이빙 체험이 가능한 현대자동차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 등 태안군에 위치한 모빌리티 경험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 내 잠재해있던 관광 자원을 본격 가동하고, ICT 기반의 네트워크를 원도심으로 확장해 안정적인 정주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편의와 경험을 제공하는 거점 공간 '모빌리티 스테이션(Mobility Station)'을 조성, 원도심에는 노인의 생활을 지원하고 이동 편의성 및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모험 케어스테이션'을, 기업도시에는 랜드마크로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험 투어스테이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물품배송이나 안전관제를 위한 드론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모험도시 태안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원활한 플랫폼 운영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분야별 스마트 솔루션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건설은 태안군 원도심에서의 이동을 원활히 함과 동시에 기업도시로의 이동을 확장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의 MCS Lab과 협업해 다목적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운영할 계획이며, 이는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더불어 그룹사와의 적극적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오는 6월 사업계획 확정 및 국토부·지자체 간 협약 체결을 마치고 9월 착공해 2024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며, 이후 2027년까지 3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태안군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간척사업을 통해 일군 땅이며, 그만큼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그룹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며 "선대회장의 '도전'의 땅이었던 태안군에서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지역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땅이야말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유산'이라는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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