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한국건설 재도약 2005-②시장분석
<연중기획>한국건설 재도약 2005-②시장분석
  • 승인 2005.03.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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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 100억달러 돌파한다”
■해외건설시장
■주택·부동산 시장

올 한해동안 모두 45만2천74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규 분양시장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넘쳐난다. 지난해 30만여 가구에 비해 50%가량 증가한 수치. 반면 사업장은 작년 792개에 비해 14% 가량 줄어들어 소규모 단지보다는 대단지 컨소시엄이 서울, 부산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행정중심도시 개발로 관심이 여전한 대전, 충북은 작년에 비해 공급물량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경기(14만4천263가구)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울(6만307가구) 인천(3만4천480가구) 경남(3만325가구) 대구(2만7천444가구) 부산(2만6천505가구) 충남(2만4천60가구) 광주(1만7천525가구) 강원(1만6천291가구) 경북(1만5천27가구) 충북(1만3천974가구) 울산(1만3천115가구) 순이다.

권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이 23만9천50가구로 전국 공급물량의 53%를 차지하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도시가 9만4천397가구로 20%, 나머지 8개 도 지역이 11만9천295가구로 26%를 공급할 것으로 집계됐다.

4월 물량 최고치,2/4분기 전체 42% 차지

올해 분양물량중 60% 가량이 상반기에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2/4분기에 16만5천357가구가 시장에 나와 전체 42%를 차지한다.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4월에 무려 61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3월, 5월, 6월에도 44만~59만여 가구가 넘실댄다.

지역별로는 2~3월에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6만여 호 이상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는 이들 지역에 1분기 예정된 대단지 분양이 많기 때문이다.

재건축, 임대 물량 증가

사업유형별로는 단연 자체 사업장이 61.1%로 가장 많고 재건축 사업장도 19%에 달한다. 임대 공급도 사업장 수 기준으로 12.2%. 임대 사업장을 제외하고 작년보다 물량이 줄어들지만 대단지가 많아 총 공급가구수는 재개발을 제외하고 유형별로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건축이 전체의 19%나 공급되며 작년의 82%나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체 분양도 작년에 비해 43%나 물량이 늘어난다.

송파구 1만9천여 가구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은 수도권의 경우, 세부 지역별로는 서울에선 상반기 잠실주공, 신천시영 등 대단지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잡혀있는 송파구가 올해 1만9천387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집계돼 물량이 가장 많고 다음 동대문(4천360), 강남(3천777), 강동(3천571), 강서(3천710) 순이다.

지난해에 비해 공급물량이 증가하는 구는 은평, 금천, 동작, 송파, 동대문, 강서, 강동 등. 강남은 작년보다는 15% 정도 물량이 감소할 예정이다. 재개발 대단지 등 공급된 물량이 많았던 관악, 구로, 중랑, 성북, 강북 등은 작년에 비해 물량이 많이 감소한다.

용인 2만7천여가구로 분양예정

경기 지역에선 용인, 화성, 남양주, 파주 등이 1만여 가구 이상 공급되고 특히 용인은 2만 7천788가구로 작년에 비해 191%나 물량이 증가한다. 고양, 오산, 수원, 광주 등도 물량이 6천여 가구에서 9천여 가구에 달한다. 작년에 비해 공급물량이 늘어나는 곳은 하남, 안산, 안양, 파주, 광주, 의정부, 김포 순.



■해외건설시장

올해 건설교통부가 잡은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는 85억달러다. 하지만 해외건설협회나 해외건설업계에서는 100억달러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3년 기준으로 해외발주액은 164억달러 수준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플랜트 등 기술집약형 공사는 대부분 해외발주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최근 해외시장의 특성이다. 다만 토목, 건축 등 노동집약형 공사는 현지 업체가 수행하는 경향. 중동시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풍부한 정부 재원으로 공공공사의 발주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진출 전략>

중동시장

이란= 총 25단계 250억달러 규모의 사우스파 가스전개발, 지하철공사, 신도시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테헤란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빌딩 및 중소형 주택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히 발주되고 있다. 2003년 말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밤(Bam)시에서도 대규모 재건사업이 추진중.

리비아= 최근 UN의 경제제재가 해소되면서 도로, 항만, 공항 등 낙후된 인프라시설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고유가의 지속에 힘입어 정부의 건설부문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까지 담수플랜트, 송수관 등의 건설 및 운영에 23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

쿠웨이트= 고유가에 힘입어 석유생산 및 수출시설, 정유공장, 담수·발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북부의 5대 유전지대를 개발하기 위한 7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쿠웨이트(Project Kuwait)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외자유치도 적극 추진중.

카타르= 고유가 지속,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유치 등으로 토목, 건축 등 인프라 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총 250억 달러 규모의 북부 가스전 개발 공사를 추진중으로 현재 25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사업 진행 중이다.

UAE= 매년 50억 달러 내외로 중동국가중 건설공사가 가장 활발하게 발주되고 있다.

이라크= 석유 관련 플랜트 프로젝트와 현재 미개발 상태인 가스 관련 프로젝트도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수입 및 국제원조를 통해 도로, 공항, 철도 등 인프라 프로젝트와 건축 프로젝트 발주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


아시아=이 시장은 지난 외환위기 이후 건설경기 회복추세다. 경기회복이 빠른 태국, 필리핀, 대만을 중심으로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은 부동산개발사업, 인도는 가스처리시설을 중심으로 호조가 예상된다. 일본 차관사업이 활발한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은 신흥 시장으로 부상중이다.

다만 과거 주력시장이었던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아프카니스탄 등 중앙아시아시장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태국, 중국, 카자흐스탄 등의 신도시 개발 또는 도시재개발 사업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아프리카 건설시장은 개발잠재력이 무한한 신시장이다. 서부와 동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인프라부문의 발주 급증이 예상되는 등 건설투자가 확대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의 해외발주 규모는 2002년에 1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

남아공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경제규모가 적고 재정상태가 취약하여 건설시장 규모가 영세한 편이다. 대규모 중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지원은 거의 세계은행 또는 아프리카개발은행에 의존하고 있다. 선진국 자본유치에 의한 민자형태 개발형공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인프라개발 수요가 크고 각국 정부는 의욕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중이다.

중점 진출국가로는 에너지자원 개발이 활발한 알제리,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을 비롯하여 토목분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나, 이디오피아 등을 꼽을 수 있다.


중남미=전반적으로 불안한 환율, 인플레, 정치불안 등 취약한 시장환경에서 벗어나 점차 개발도약기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브릭스(BRICs) 국가인 브라질을 중심으로 건설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국내 건설업체의 수주활동이 활발한 상태다.

우리나라의 IaDB(미주개발은행)가입시 중남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IaDB 조달시장 규모는 연평균 83억달러(99~03년 평균)로 역외국 참여비율은 36%(30억불)정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도 진출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12개 국가가 도로, 철도 등의 인프라 통합을 추진중이다. 따라서 향후 대서양·태평양 횡단철도 등 300여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으로 남미지역 전체에 활성화가 기대된다. 중남미는 미개척시장으로 진출초기임을 감안해 체계적인 시장조사 및 프로젝트 정보수집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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