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원국을 초청해 진행한 ‘2023년 UIC 지식공유 연수’를 21일 마쳤다. UIC(International Union of Railways)는 철도기술 관련 국제표준을 정립해 회원국 간 정보공유 등을 목적으로 1922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한 국제기구다.
이번 연수는 코레일을 비롯한 호주·인도·일본 등 UIC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 철도관계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철도안전’을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연수기간 동안 각 회원국은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철도안전을 확보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최근 그리스 등에서 발생한 철도 사고를 조사·분석하며, 신기술 개발 연구 등 안전 분야 투자에 관한 각국의 현황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연수생들은 ‘스마트글라스’ ‘자율주행 드론’ 등 IT기술을 활용한 코레일의 철도시설물 점검과 안전관리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코레일은 2007년 UIC 아태지역 공인 훈련센터인 국제철도연수센터(IRaTCA) 설립 이후 55개국 1,500명 이상의 연수생을 배출하며 국제철도기관 간 협력 증진에 기여해 왔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철도는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갖춘 타 교통수단 대비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참가국 모두가 경험을 공유하며 철도 안전을 한 단계 높이는 장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