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석탄발전 대체할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첫 삽'
서부발전, 석탄발전 대체할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첫 삽'
  • 황순호
  • 승인 2023.04.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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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 맞아 국내 1호 연료전환 사업
25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5산단)에서 열린 구미천연가스발전소의 착공식 현장사진.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이 25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5산단)에서 구미천연가스발전소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김영식·구자근 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문양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과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은 윤석열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추진하는 탈석탄 정책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을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으로 대체하는 첫번째 사업으로, 오는 2025년 12월 폐지되는 태안 석탄화력발전 1호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 2020년 9월 발전사업허가 취득, 2021년 10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해 10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승인됐으며, 지난해 말 본공사가 시작됐다.
이에 서부발전은 사업 추진을 위해 총 사업비 6,932억원을 투입, 구미시 해평면 하이테크밸리 내에 설비용량 501.4MW, 부지 면적 4만 5천여평의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가동시 구미시의 전력자립률을 6%에서 30%까지 끌어올리고, 구미하이테크밸리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반도체 특화단체 유치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취득세 등 365억원 가량의 지방 세수 유입, 2년의 건설기간 중 일자리 15만개 창출,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금 160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서부발전의 설명이다.
또한 서부발전은 발전소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해 질소산화물의 배출농도를 허용 기준치 10ppm의 절반 수준인 5ppm 이하로 낮추고, 백연 저감 냉각탑 등의 환경설비를 적용하는 한편 AI CCTV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의 연료전환 사업인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을 통해 구미시를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혁신의 출발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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