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활용방안 모색한다
서울시,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활용방안 모색한다
  • 황순호
  • 승인 2023.04.21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전 선별한 대상지 6개소 우선 검토, 2개소 내외 추가 발굴 예정
"재구조화 통해 미래 도시활동 거점공간으로 육성할 것"
서울시가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에서 우선 검토하는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6개소의 위치.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21일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 저이용 및 미활용되고 있는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효율적인 부지 이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내 도심 내 신규 개발 가용지가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활용이 가능한 가용부지로 시 전체 면적의 46%를 차지하는 도시계획시설의 잠재력을 활용한 새로운 미래 공간수요 충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과거 도시 외곽에 위치한 시설이 현재 중심지-역세권에 위치하게 된 입지적 여건 변화 및 저출생·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등 인구·가구 구조의 변화로 도시계획시설 관련 수요가 변화하는 추세로, 서울시 또한 이에 따라 시대적인 변화를 반영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공간으로 도시계획시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검토할 대상지는 기존 5천㎡ 이상 저이용 또는 미활용 도시계획시설로,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중계동 368일원 미조성 나대지 ▷신내동 KT신내지점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이전 부지 ▷등촌동 681-2 미조성 나대지 ▷진관동 은평노인종합복지관 등 사전에 선별한 6개소를 우선 검토하는 한편 지난 3월 각 자치구가 신청한 대상지들을 검토해 2개소 내외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 정책사업 및 대상시설의 역할과 기능 분석을 통해 해당 시설에 대한 이슈를 도출하고 지역 특성 및 여건에 맞는 복합개발 활용방안을 마련, 미래지향적 용도 도입 등으로 시민 삶에 필요한 공간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상지 도시계획시설 부지에서 공공과 민간이 상생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제시해 도시계획시설의 입체 복합화를 유도하고, 계획 초기 단계부터 관련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필요한 기능이 상호 연계돼 융·복합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개발 적용을 위한 제도 검토를 통해 기존 입체복합개발 제도·운영상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며, 용역의 결과는 2024년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