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천동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 마천동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 황순호
  • 승인 2023.04.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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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천 품고 생활 편의성 높인 수(水)세권 주거단지' 콘셉트
공공시설 복합화, 용도지역 상향 통한 입체적 높이 계획 등 적용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의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의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해 도시 활력을 담은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대상지는 지난 2011년 재정비촉진 지구에 편입됐으나 주민동의 등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된 후 개발에서 소외,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및 협소한 도로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대상지의 충분한 개발 잠재력과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주목, 지난 1년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적극적인 논의·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안은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 대상지를 약 11만㎡ 규모, 최고 35층 내외의 2,200세대의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고자 '성내천을 품고 생활편의성을 높인 매력적인 주거단지'라는 목표를 수립, ▷성내천 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및 특화 디자인 계획 ▷구역계 확장 및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효율적 토지이용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차량동선 배치 ▷생활 편의성 증대를 위한 공공시설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 ▷주변과 어우러지는 도시경관 형성 등 5대 계획원칙을 수록했다.
첫째, 대상지 북측에 연접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을 계획하고, 도서관 및 산책로 등을 조성함으로써 단지와 성내천의 경계를 허물며,  성내천에서 단지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계단형 주동배치를 통해 수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실현에 주력했다.
둘째, 2,200세대 대규모 단지 조성에 따른 원활한 차량 진출입로 확보 및 노후 공공시설 재정비 및 단지 전체의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기존 공공청사 및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했다. 또한 용도지역을 2종일반주거로 상향,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유연한 높이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사업 실현성 향상을 도모했다.
셋째,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접근, 학교 가는 길 등 으로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단지 중앙광장에서 동서․남북 방향의 보행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등 주민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보행과 차량동선을 적절하게 분리․배치했다. 특히 성내천~가로공원~단지 중앙광장~단지 남측으로 보행동선을 연계해 성내천의 수변 활력을 단지 내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으며, 단지로의 원활한 차량 진출입을 위해 총 3개소의 차량 진출입구도 계획했다.
넷째, 생활 편의성 확대 및 열린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청소년 문화공간, 돌봄센터 등 공공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상지 남측에는 어린이집+청소년 문화공간+주민센터를 복합한 공공청사를 설치하고, 단지 진출입구 등과 연계해서 근린생활시설, 마천성당과 연계되는 단지 중앙마당을 중심으로 돌봄센터, 맘스테이션, 경로당 등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다섯째, 성내천 및 가로공원 등 자연환경과 연계한 열린 경관, 마천시장 및 생활 가로 등 고려한 특성별 가로경관, 대상지 내 마천성당 등과의 조화 등 주변 여건을 다각도로 고려하고 단지 배치에도 주의를 기울여 주변과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도시경관이 창출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대상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은 주민들의 일상생활 단위에 주목해 편의시설을 충분히 조성하는 한편 주변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 창출에 주력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성내천과 경계를 허물며 함께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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