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홈네트워크산업(2-4) <현대건설(주)>
떠오르는 홈네트워크산업(2-4) <현대건설(주)>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5.03.1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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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생활을 이해하는 주거공간 ‘현대아파트'
<인터뷰> 건축사업본부 김태환 부장
한국을 세운 기둥, 한국의 대표건설회사 현대건설은 건설 한국의 산 증인이자 역사이다.

1947년, 자본도 경험도 없는 시대에 탄생한 현대건설은 전후 복구공사를 시작으로 한국 경제발전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한강인도교 건설과 경부고속도로, 서산간척지 사업 등 셀 수 없이 많은 토목 건설사업을 통해 국토에 다리를 놓고 길을 닦으며 한국의 지도를 바꾸어 왔고, 20세기 최대 역사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와 동양 최대 사장교 말레시아 페낭 대교 사업 등을 통해 80년대 이미 세계적인 건설회사의 반열에 올라왔다.

90년대에는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평면을 개발하고, 대단위 공동주택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파트에 IT기술을 접목시켜 홈네트워크 시대를 열었다.

현대건설은 인터넷 서비스와 홈네트워크,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통합한 최첨단 주거문화를 실현한 현대건설은 정보 가전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모든 정보 가전들을 컴퓨팅화 한 고도의 정보기술로 미래의 주거공간을 선보인다.


아파트가 진화하고 있다

인간의 생활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상황을 인지하는 혁신적인 주거문화의 패러다임, 좀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단순주거공간에서 첨단기능을 갖춘 ‘지능형’아파트로 변모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시도는 1998년 이후 주택의 정보통신 설계를 강화하면서 시작된다.

1999년 이후 신설주택에 초고속 인터넷망의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2000년 10월 광장10차 현대 홈타운아파트에 TV를 기반으로한 인터넷TV(SETTOP BOX)를 도입하여 신개념의 VOD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하였으며 단지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동호회, 회상회의를 통한 반상회 등의 시스템을 설계하였다.

특히 근거리 통신망인 LAN설비를 도입 단지시설물의 통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2년 용인 보정리 현대홈타운에 국내 최초의 공동주택 단지내 1Gbps의 LAN설비를 갖춘 정보통신 아파트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시스템은 장기간 집을 비울 때도 전화로 원격제어가 가능해 각종 사고 및 외부인의 침입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현대건설은 소비자에게 더욱더 다양한 혜택을 주기위해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다양한 생활콘텐츠를 확보하고, 노인 및 직장인들의 건강을 위한 프로젝트로 원격진료 시스템 및 건강관리 시스템을 현대아파트 설계에 접목시켜 오고 있다.


현대건설의 홈네트워크 성장단계

2003년 11월에 정보통신 홈네트워크 시범사업에 KT와 콘소시엄을 이루어 참여함으로서 다양하게 준비된 생활문화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보여주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대건설은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홈네트워크 설비의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2004년 3월12일 기 개발된 서비스(홈오토, 홈씨큐리티, 헬스) 등을 접목시킨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마포 강변 현대홈타운에 개통하게 되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고급형 아파트가 아닌 일반인을 위한 보급형 아파트에 저렴한 가격으로 시공하였다는 사실과 건설시장에서 기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홈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여야 하는 중소 협력회사에게도 많은 부가성 있는 사업을 열기 위한 과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였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특징이다.

특히, 전자회사(삼성, LG) 등 민간업체가 구축한 형태와 달리 정부의 ‘디지털홈 구축 계획’에 의해 구성한 컨소시엄을 시행하여 오픈한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포강변현대 홈타운에 구축된 시스템은 원격 가스밸브 제어나 조명·가전제품·커튼·온/오프 기능은 물론 입주자의 생활습관에 맞춰 여러 시스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외출시 방문자 영상을 저장하는 ‘외출보안모드’, 조명이나 커튼 등을 조절해 영화보기 적당한 환경을 마련해주는 ‘영화보기 모드’ 등 실생활에 필요한 여러 장비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도록 미리 설정된 생활모드 서비스가 그것.

이같은 서비스는 휴대폰(KTF 멀티팩), PDA(HP iPAQ) 등을 이용해 제어할 수 있다. 특히 런닝머신에도 디스플레이 장치가 탑재돼 운동을 하면서 세탁기 코스나 에어컨 풍량을 조절하는 등 철저하게 소비자들의 생활에서 필요한 부분을 고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후 정보통신부의 홈네트워크 시범 사업은 2004년7월5일 죽전3차1단지 현대홈타운에서 정식 오픈행사 개최하면서 활기를 뛰기 시작하는 계기를 맞이하며 국내 최초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의 첨단 기술을 정보통신부의 진대제 장관 및 KT의 이용경 사장,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시장에 성공적으로 접목시켜 현대건설(주)의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게 되었다.


홈네트워크 기술력 실현시키다

마포강변현대홈타운이 기존개발서비스 위주의 홈네트워크를 보여주었다면 죽전3차1단지 현대홈타운의 서비스는 방송사에서 제공되는 쇼핑, 교육, 프로그램 투표 참여 등 양방향 방송을 안방에서 TV를 통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양방향 DTV기반 서비스와 30평형대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는 보지 못했던 양방향 DTV위주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집안까지 끌고 들어와 입주자의 다양한 생활문화 컨텐츠를 제공하는 첫 번째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죽전현대홈타운에 제공되어진 서비스는 5개 분야 19개 서비스로 ▷T-Commerce, T-Education, T-Poll 등 양방향 DTV 서비스 ▷원격제어, 원격검침과 같은 홈오토메이션 서비스 ▷홈뷰어, 방범·방재와 같은 홈시큐리티 서비스 ▷원격영상의료상담, 원격체력 건강진단 등 헬스케어 서비스 ▷VOD, 인터넷방송, 네트워크게임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홈네트워크 시스템 및 다양한 생활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또 하나의 노력은 기반 시설의 최적화에 있다고 보고 2003년 정보통신부의 ‘초고속정보통신 건물 인증제도’ 공표에 발맞춰 지난해 2003년 1/4분기부터 특등급 기준안을 만족할 수 있는 시공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TFT를 가동, 향후 개발될 방송, 통신 융합 서비스의 원활한 수용을 위해 2004년 2월에는 국내최초 도곡동 현대 하이페리온에 특등급(FTTH)정식인증을 정보통신부 1호로 획득함으로서 광케이블을 가정까지 연결하고 기존 ADSL에 비해 100배이상 빠르고 안정된 서비스 제공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을 하게 되었다.


<인터뷰> 건축사업본부 김태환 부장

“현대아파트는 진화하고 있습니다”

“꿈의 실현을 위해 현대아파트는 지금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건축사업본부 김태환 부장은 “집 밖에서 집안의 전기, 가스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생활, 또 집 밖의 쇼핑센터, 병원 등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인간생활을 이해하는 주거공간은 꿈같지만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죽전3차1단지(총1999세대)의 경우 시범사업세대 30세대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시공, 설치했는데 입주후 사용자들의 편리함이 단지내에 알려지면서 많은 요구가 들어와 100세대로 늘려 시공·설치운영하고 있다.

김태환 부장은 “홈네트워크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욕구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 생각되며 홈네트워크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는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동안에 개발되어진 시스템을 비롯 주거문화를 개선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온라인 동호회), 주거공동시설의 활성화를 위한 정보공유 시스템, 에너지 절약시스템, 단지내 멀티미디어 시스템, 안전한 아파트가 되기 위한 SAFETY/SECURITY SYSTEM 및 교육시스템(E-LEARN)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김태환 부장은 “지금까지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경험과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기술 프리미엄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단지와 동별, 가구간 보안등 내부기능의 통합관리가 완벽하게 이루어지도록 기술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앞으로는 조명 등 에너지 절약 측면에 기술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며, HA(가정자동화)의 단계를 뛰어넘은 TA(기술자동화)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5년 택지개발사업을 추진중인 현대건설은 김포신곡리 프로젝트에는 출퇴근시 교통정보 및 날씨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광대역 기반의 인프라(FTTH)를 구축하여 건설사를 선도하는 Leading Company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홈네트워크 인증제도 시행시 확대보급을 위해 에너지절감 시스템, 친환경 상품 및 콘텐츠 개발(교육, 건강관리 등)등의 상품개발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환 부장은 “이제 주택은 단순히 의식주만을 해결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인간의 생활을 이해하고 최적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아파트, 꿈의 아파트를 위해 현대아파트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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