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산림청,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 황순호
  • 승인 2023.04.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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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통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11% 기여
산림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42) 및 2030 NDC 달성을 위한 세부 이행계획 요약본. 자료=산림청

산림청이 지난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42)(이하 기본계획)',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이하 NDC) 달성을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달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만들어진 탄소중립·녹색성장에 관한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2050 탄소중립 이행과 2030 NDC 달성을 위한 부문별·연도별 감축목표 및 중장기 정책방향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산림 통해 2030 NDC 목표 달성 기여

산림은 2030 NDC인 2억 9,100만톤의 이산화탄소 중 약 11%인 3,200만톤을 줄일 수 있는 핵심수단으로, 이는 탄소배출권 거래가격 기준으로 약 4,640억원에 해당하며, 국내 누적 등록돼 있는 자동차 전체가 1년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104%에 해당하는 양이다.
흡수원 부문에서는 숲가꾸기, 목재수확 등 산림순환경영, 신규/재조림, 식생복원, 목재제품 이용 등을 통해 총 기여량 2,670만톤의 약 95.5%인 2,550만톤을 절감할 수 있다.
이어 전환 부문에서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재생에너지로 1,500만톤을, 국제감축 부문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산림전용 및 황폐화 방지사업(REDD+) 등을 통해 500만톤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림부문 정책

첫째, 조림, 숲가꾸기 등 산림경영을 확대하고, 임도 등 경영기반을 구축해 젊고 건강한 산림을 조성해 산림 순환경영을 활성화해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증진하는 한편, 도시숲, 산림복원 등 신규 흡수원을 확충한다.
둘째,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목재를 장기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산림에 방치되는 미이용 부산물을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국산 목재 이용을 활성화해 탄소저장량을 확대한다.
셋째, 이상기후로 대형화·빈번화되는 산림재난에 대응하고자 드론 등 ICT 기술을 접목하고, 산불진화헬기, 산불진화임도 등 필수 기반시설을 확충해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를 최소화한다.
넷째,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산림탄소 배출 감축사업 추진을 확대하고, 관련 법률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이행기반을 강화하는 등 개발도상국의 산림전용 및 황폐화를 억제해 국제감축량을 확보한다.
다섯째, 관련 연구개발(R&D)과 검증체계(MRV)를 강화함으로써 산림부문 탄소흡수량 산정을 고도화하고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내 반영을 확대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수적인 감축 수단, 앞으로 산림청은 경제림 중심 산림순환경영을 활성화하고 생태적·공익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을 보전·복원해 2030 NDC 달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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