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반지하주택의 점진적 소멸 위해 나서다
SH, 반지하주택의 점진적 소멸 위해 나서다
  • 황순호
  • 승인 2023.04.1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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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반지하주택 매입 공고, SH 홈페이지 통해 접수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상… 총 3,450호 매입 목표
SH 본사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11일 재해취약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서울시내 반지하주택 총 3,450호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공고문은 11일 16시 SH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모집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을 동별 일괄 매입하는 사업으로, 건축물대장상 지하층의 용도가 주택으로 등재돼 있는 반지하주택이 존재해야 한다.
이 중 다세대, 연립주택은 반지하주택 모든 세대를 포함한 건물 전체 가구수의 1/2 이상이 함께 접수 시 매입할 수 있으며, 반지하주택 일부 세대만 신청하는 경우에도 매입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우선매입대상은 ▷침수피해이력이 있는 반지하주택 ▷지난해 서울시가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한 7개 자치구 내 반지하주택 ▷지층이 지반에 2/3 이상 묻혀 있는 주택 등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여름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 개포1동 등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기존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던 세입자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로 전환해 이주 및 이사비를 지원하며, 지상층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임대차계약 기간은 SH가 일괄 승계한다.
또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반지하주택 세입자는 별도의 소득·자산심사 없이 지속적으로 SH의 매입임대주택에서 재계약을 통해 거주할 수 있다.
반지하주택 소유자는 SH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일부터 연내 상시적으로 매도 신청할 수 있으며,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나아가 접수된 물건은 매입심의 절차를 거쳐 매입을 결정하며 접수 확인 및 심의 일정은 신청자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반지하주택, 침수주택 등을 매입하고, 주거상향을 제공함으로써, 서울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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