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규원전 건설 참여 위해 양국간 논의 지속키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이하 에너지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공동선언문은 ▷화석연료에서 저탄소 전원으로의 에너지 전환 필요성 공감 ▷영국 신규원전 건설 참여 가능성 모색 등 원전 협력 강화 ▷양국간 해상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교류 및 협력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양국은 에너지 안보 확립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과 더불어 원전 설계 및 건설, 기자재 제작, 원전해체, 핵연료,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원전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3월 영국의 신규원전사업 담당기관인 영국원자력청(Great British Nuclear, GBN)이 출범한 것을 계기로 한전의 영국 신규원전 건설 참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샵스 英 에너지부 장관 또한 방한 중 신고리 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양국은 해상풍력 및 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방안도 논의하는 등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이 수교 140주년을 맞이함과 더불어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에 대한 같은 관점을 지니고 있음과 청정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음에 공감, 앞으로도 보다 활발한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자고 협의했다.
특히 이창양 장관은 현재 영국이 가전제품의 효율 향상을 위해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광원 에너지효율 에코디자인 규제에 대해 국내 가전업계의 우려를 표하는 등, 이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것을 샵스 장관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