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설계단계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고속도로 설계단계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 홍제진 기자
  • 승인 2005.03.14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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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천~양양 설계단계부터 공청회 개최
새만금사업, 천성산 터널 등 대형국책사업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지역 주민과 NGO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설계단계부터 반영키로 함으로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과 서울~춘천간은 민자로, 춘천~양양간은 국고로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착공해 2010년 준공예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동홍천~양양구간은 고속도로 설계단계에서 4월 환경단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 앞서 지난 2월 4회에 걸쳐 법상 의무사항이 아닌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특히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노선 선정과 생태통로 단절을 막기 위한 야생동물 이동통로(Eco-Bridge) 설치, 절·성토구간에 생태복원 녹화공법 적용, 생태환경 휴게소 설치 등 자연환경 보전에 보탬이 될 각종 방안을 적극 검토해 민원발생 소지를 설계단계부터 차단하기로 했다.

도공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이해 당사자의 반발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무산되거나 지연되어 막대한 국가예산이 손실되는 커다란 문제점이 발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공의 한 관계자는 “향후 건설될 고속도로는 설계단계부터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유관기관 관계자가 모여 의견을 적극 수렴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건설단계에서 발생이 예상되는 민원을 초기에 차단하고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제진 기자 hjj231@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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