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탑승동공사 빅3 수주전
인천공항 탑승동공사 빅3 수주전
  • 윤경용 기자
  • 승인 2005.03.0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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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889억원 초대형 건축공사 적심발주
4일 발주된 인천국제공항공사 2단계 탑승동 건축공사는 빅3 건설업체들간 진검승부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최저가낙찰과 적격심사 방식을 고민하다 결국 적격심사로 발주키로 결정하고 4일 입찰공고 했다.

이에 따라 2단계 탑승동 건축공사 입찰에는 만점이 확실시되는 삼성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과 실적보완으로 참가가 가능한 LG건설 등 대략 5~6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는 구도로 치열한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탑승동 건축공사 1단계 실적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PQ심사 항목중 기술관련에서 충족이 안돼 대표사로 나설 수는 없지만 컨소시엄 구성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빅3업체간에 한진중공업을 잡기위한 물밑 접촉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한진중공업과 어떤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실적보완이 필요한 업체들 역시 집요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한진중공업은 인천공항 탑승동 2단계 건축공사 입찰의 실질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1단계 실적을 보유한 한진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차선책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건설 관계자 역시 “한진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천공항 탑승동 공사와 관련해 관심있는 대형사들이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수주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조만간에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진은 인천공항 탑승동 공사에 대표사로 참여할지 ‘을’사로 참여할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확정된 바가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실적보완이 필요한 업체들의 경우는 한진중공업을 끌어들이더라도 만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결국 빅3간의 수주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인천공항 2단계 탑승동 건축공사는 삼성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빅3업체들 중 한진중공업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수주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탑승동 건축공사는 16만5천532㎡ 규모의 탑승동 신축과 2천600㎡ 규모의 계류장관제탑 신축, 탑승동A 기계·전기·통신·소방설비 등을 시공하는 것으로 공사예정금액은 3천889억2천883만1천원이다.


윤경용 기자 consrab@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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