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3호기, 24일 상업운전 개시
UAE 바라카 원전 3호기, 24일 상업운전 개시
  • 황순호
  • 승인 2023.02.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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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APR1400 수출노형, UAE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
지난 24일 상업운전을 개시한 UAE 바라카 원전 3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
지난 24일 상업운전을 개시한 UAE 바라카 원전 3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가 지난 24일 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라카 원전 사업은 지난 2009년 한전이 UAE로부터 수주한 국내 최초의 원전 수출 성공사례로, 2021년 4월 1일과 지난해 3월 24일 각각 1호기, 2호기의 상업운전을 개시한 바 있다.
이어 3호기 또한 지난해 6월 운영허가 취득 및 연료장전, 동년 9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단계별 출력상승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국제적 표준과 기술기준을 준수하며 연료장전 후 상업운전까지 2호기 대비 4개월, 1호기 대비 5개월의 기간을 단축했다.
또한 이번 3호기의 상업운전 개시를 통해 3개 호기가 연속으로 1년 미만의 간격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지난 1월 16일 UAE를 순방하면서 바라카 현장을 방문, 바라카 원전 사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팀코리아' 노동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UAE 바라카 원전은 1,400MW급 경수로인 APR1400 노형으로서 국내외에서 10기가 안정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어 기술력과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11월 이후로 불시 정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전세계에 원전 운영 모범사례로 평가받았을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인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행사를 앞두고 3호기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는 점에서 보다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랍지역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이자 최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서도 UAE의 에너지안보 강화 및 경제성장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번 바라카 원전 3호기의 상업운전 개시를 통해 한-UAE 양국의 원전협력에 진척, 모하메드 UAE 대통령이 언급한 '어떤 상황에서든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지켜냈다"며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UAE와 함께 수소생산, 수퍼그리드 등 포괄적인 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하고자 팀코리아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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