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위한 '큰 그림' 그린다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위한 '큰 그림' 그린다
  • 황순호
  • 승인 2023.02.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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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 착수… 2월중 입찰공고
인근 이문 재정비촉진구역, 중랑천 수변공간 등과 연계한 지역개발 구상키로
이문차량기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이문차량기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이문차량기지 약 20만㎡의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서울 동북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특성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이 주 목적이다.
이문차량기지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과 동대문구 일대에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대규모 차량기지로, 현재 KTX 등 철도차량의 정비와 유치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차량기지 전동차에서 발생하는 스퀼소음(squeal noise), 분진 등으로 인해 주민 민원이 빈발했으며, 성북구 및 동대문구의 지역 단절과 발전 저해 요인으로 꼽히는 등 주변 개발과 연계한 지역 활성화와 복합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서울시는 인근 지역에서 시행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이문·휘경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른 대단위 주거개선사업 시행, 중랑천 공원화 등과 연계해 석관동, 이문동 일대의 부족한 지역주민 생활편의시설을 도입하고, 타 역세권에 비해 활성화가 낮은 신이문 역세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발전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세계적 친환경건축 인증시스템을 적용해 대중교통과 보행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 컴팩트 도시로의 전환 및 다양한 용도를 집적한 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한 서울시는 차량기지 복합개발을 통해 그 동안 단절됐던 성북구와 동대문구의 연결점을 확보하고, 토지를 보다 복합적으로 활용해 새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가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나섰다.
주요 과업은 ▷대상지 및 차량기지 이전관련계획 등 기초조사 ▷복합개발 유형화 및 활용방안 검토 ▷적정 사업방식 등 사업화 전략 검토 등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중랑천 공원화계획 등 주변지역 계획과 연계한 종합적인 개발구상도 수립할 예정이다.
나아가 중랑천, 천장산, 의릉 등 주변 자연환경과 유적지를 연계하고 성북구, 동대문구, 노원구 등에 위치해 있는 대학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 해당 부지가 지역 발전의 중심지가 되도록 용도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철도시설의 복합적 활용은 광역교통 결절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지역간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거점을 육성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해결책"이라며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구상을 통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변지역과 연계한 혁신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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