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개발 본격 착수
현대건설,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개발 본격 착수
  • 황순호
  • 승인 2023.02.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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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주최 민관합동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
실현 가능한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로 세계 UAM 인프라 시장 선도
(왼쪽부터) 박영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상무,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어명소 국토부 2차관,
신재원 현대차 AAM본부 사장,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 사장이 22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2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의 협약식에서 현대자동차,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통합 운용성 실증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어명소 국토부 2차관,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비롯해 박영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상무, 신재원 현대차 AAM본부 사장,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오는 2025년까지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민·관 합동 실증사업으로, 상용화 이전에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항공·도심지 여건에 최적화된 운용개념 및 기술기준 등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참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1단계 사업을 실시하며, 이후 1단계를 통과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실제 준·도심 환경에서 2단계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 KT는 각각 버티포트, 항공기/운항자, 교통관리 분야를 담당하며, 탑승과 하차를 아우르는 승객의 UAM 이용 전 과정을 포함해 MaaS 플랫폼, 환승체계, 통신인프라에 이르기까지 UAM 생태계 전 영역에 대한 통합적인 서비스 운용을 실증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UAM 서비스와 연계한 버티포트 설계 최적화 방안 도출을 목표로 ▷에어사이드 형상 ▷보안 검색 ▷승객 터미널 등 총 세 가지 항목에 대한 설계·시공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준·도심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버티포트 구축 모델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에도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 KT, 대한항공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해 K-UAM의 성공적 실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한국형 버티포트 콘셉트디자인을 제시하는 등 버티포트 상용화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이어나간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금 수많은 건설사들이 UAM 산업 진출을 위해 버티포트에 대한 비전과 콘셉트를 활발히 제시하고 있으며, 여기서 이겨나가기 위해 실질적인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라며 "이번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미래 UAM 인프라 시장을 본격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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