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다른 어느 때보다 인적자원 관리가 중요한 시기
건설기업, 다른 어느 때보다 인적자원 관리가 중요한 시기
  •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승인 2023.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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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시장 및 경영관리상 리스크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돼
인적자원 관리원칙 재정립해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응해야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건설기업의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2022년 한 해 동안 원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하여 기업의 매출원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대형 건설기업의 매출원가율은 2022년 1분기 대비 3분기에 1~2% 상승했고, 중견건설기업의 경우에는 대부분 원가율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기업들이 지난해 자재비 상승에 대응하여 관리활동을 철저히 했음에도 인건비 및 물가상승 압박 등의 영향을 직접 받다 보니 원가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사업 측면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급증한 가운데,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금융(PF) 대출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재무여건은 지속 악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주가 하락, 우발채무 증가 등 재무적 리스크는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주택사업의 미분양은 지속 증가, 2022년 말 기준으로 1년 전 1만 7천 세대에서 6만 8천 세대로 4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건설 경기의 악화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 2021년까지 지속 감소하던 도산업체는 증가세로 전환되었고, 폐업신고도 1년 새 35%나 증가했다. 
이렇게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반면, 2020년 이후 2년 새 종합건설기업의 수는 7천개사가 늘어 시장에서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올해 공공 건설투자 감소 및 주택경기 악화에 원자재가격 비용부담 등 사업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2023년 건설기업 경영에 있어선 시장 및 경영관리 상 리스크 요인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공 건설투자의 감소와 민간 주택시장의 위축 등 건설시장의 위축과 이에 따른 건설기업 경영여건의 악화 속에서 산업안전, 노동 및 환경 등 법·제도 및 규제의 증가로 인하여 경영상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건설기업의 전략적인 경영이 필요한 때다. 
무엇보다 경영환경 변화에 맞춘 내실 경영의 강화가 필요하다. 경영 활동 전반의 내부 통제시스템과 의사결정체제, 의사소통체계의 정비를 통해 기존 경영관리 활동의 개선 등 내실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업부문에 있어서는 건설사업의 수행하는 인적자원 및 기술 역량을 강화를 통하여 사업관리의 고도화를 도모해야 한다. 또한, 기존 사업영역에서 탈피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미래 지향적이고,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구축을 위해 기업 내부의 인력, 기술, 재무 등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어느 때보다 건설기업에 있어서 인적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중요하다. 
건설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내실 있는 경영관리 그리고 기술경쟁력 제고에 있어 인적자원의 역할은 다른 어느 업종보다도 크다. 
따라서 건설기업은 건설경기 악화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적자원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인적자원은 건설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먼저 인적자원관리의 원칙과 정책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및 사업운영의 안정성 유지 그리고 효율적 사업 및 경영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관리의 원칙 및 정책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건설경기가 악화하는데 있어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를 유도하는 창의와 혁신의 조직문화를 조성이 필요한 바, 적극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핵심인력을 관리가 중요하며, 조직구성원들이 보다 전략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춘 성과목표의 설정과 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개인성과 관리제도의 개선 그리고, 경쟁력을 갖춘 인적자원 확보를 위한 역량 개발 프로그램의 강화도 필요하다. 
또한, 조직 내 기술 내재화를 유도하는 기술경영 정착을 가능하기 위해 기술 마인드 제고와 기술 수용력 강화를 위한 인적자원관리 강화도 중요한 과제다.
지금의 건설 경영환경은 경쟁은 치열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비용은 줄어들고,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있다. 
또한, 기업을 둘러싼 경쟁 환경이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반면, 기술경영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변화에 맞서는데 필요할 역량을 갖춘 인적자원의 조달에는 애로가 커지고 있다. 
올해 연초 주요 건설기업 CEO들의 신년사들은 한결같이 국내건설시장을 벗어나 적극적인 해외건설시장의 개척과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획과 실행, 평가의 주체가 되는 인적자원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결국 인적자원의 역량이 핵심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올 한해 중요한 경영과제로서 인적자원관리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한 이유다.

 

정리=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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