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이니셔티브, 기후변화 대응 핵심지로 거듭난다
창원이니셔티브, 기후변화 대응 핵심지로 거듭난다
  • 황순호
  • 승인 2023.02.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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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창원이니셔티브 업무협약 갱신
임상섭 산림청 차장과 이브라임 띠아우(Ibrahim Thiaw) UNCCD 사무총장이 지난 10일 독일 본에서 창원이니셔티브의 실행력 강화 업무협약 갱신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산림청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지난 10일 독일 본에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함께 창원이니셔티브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협의하는 업무협약을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창원이니셔티브는 지난 2011년 제10차 UNCCD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이니셔티브로, 토지황폐화 중립 관련 과학기반 구축과 파트너십 구축 시범사업 등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가능 발전목표 중 하나인 '육상생태계 보전'에 토지황폐화중립(LDN)이 포함되고, 개발도상국의 건조지 녹화 시범사업을 통해 토지 황폐화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열린 제15차 UNCCD 당사국 총회에서도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를 방지하는 핵심 파트너십으로 당사국들의 지지를 받아 결정문에 반영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갱신을 통해 건조지 녹화사업의 지원 비율을 기존 24%에서 34%로 상향하고, 복수의 국가들을 묶는 광역 단위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태평양 도서국 대상 연수회 및 사업개발,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 행사 참여 등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창원이니셔티브는 지난 10년간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도국에서 토지 황폐화를 막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업무협약 갱신을 통해 창원이니셔티브의 역할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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