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에 1만㎡ 규모 '스타숲' 조성한다
서울시, 한강공원에 1만㎡ 규모 '스타숲' 조성한다
  • 황순호
  • 승인 2023.02.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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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름으로 숲, 산책길 조성… 이색 관광명소 역할 기대
(위로부터) 이촌한강공원에 조성된 방탄소년단 정국숲4호, 여의도한강공원에 조성된 방탄소년단 진숲의 모습. 사진=서울시
(위로부터) 이촌한강공원에 조성된 방탄소년단 정국숲4호, 여의도한강공원에 조성된 방탄소년단 진숲의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올해 봄부터 난지한강공원에 1만㎡ 규모의 '스타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
K-POP 등 한류 스타들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들에 대한 전세계 팬들의 기부가 증가, 스타와 팬클럽 기부 등으로 조성된 한강 스타숲이 새로운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음에 따른 것이다.
스타숲은 서울시가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강 시민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서 한류 스타들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 숲으로, 지난 2019년부터 총 9개소가 조성돼 있다.
이 중 세계적인 인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경우 각 멤버들의 생일을 기념해 전세계의 팬들이 기부금을 모아 이들의 스타숲을 조성, 지금까지 약 3,9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서울환경연합은 "팬들은 기후정의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스타가 그렇듯이 하나뿐인 지구도 대체될 수 없다'라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활동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한강사업본부 역시 스타숲이 환경 보전과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 등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팬 문화의 일환임에 공감, 이러한 팬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스타숲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부한 나무를 심을 때 나무의 종류나 배치 등 식재 설계뿐 아니라 숲 안내판, 스타의 명패 또는 풋․핸드 프린팅, 등신대 등 팬들이 원하는 시설의 설치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음악, 영화, 스포츠 등 각 분야 한류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난지한강공원에 다양한 스타숲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한강 스타숲이 기후위기 인식 및 행동 확산에 도움이 됨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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