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초 '활성탄 관리' 관련 기술 개발
서울시, 국내 최초 '활성탄 관리' 관련 기술 개발
  • 황순호
  • 승인 2023.01.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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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활성탄(숯) 품질관리하는 '활성탄 팽창률 자동 측정장치' 개발 성공
관련 특허 2건 등록 완료, 원천기술 확보… 기술 이전 적극 추진 중
서울물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활성탄 팽창률 자동 측정장치의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물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활성탄 팽창률 자동 측정장치의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물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수돗물 생산과정에서 입상활성탄(숯) 품질관리에 필요한 '활성탄 팽창률 자동 측정장치(이하 측정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는 수돗물 원수의 불쾌한 맛‧냄새 물질 등을 제거하고자 오존으로 소독을 거친 뒤 입상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내는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활성탄의 성능을 유지하고자 역세척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물 속에 가라앉은 활성탄이 떠오르는 정도를 '팽창률'이라고 하며, 이를 20~40%로 유지해야 활성탄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물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현장에 투입된 직원이 막대형의 수동 측정기를 사용해 팽창률을 육안으로 측정하면서 낙상, 소독용 잔류 오존가스 노출로 인한 안전 문제 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측정장치는 LED 센서로 활성탄지 내 빛의 투과도를 측정, 이를 바탕으로 팽창률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수작업에 비해 측정이 정확하고, 원격으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정수처리의 정밀성과 안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연구원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2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 향후 서울시 정수센터 현장에 시범 적용을 확대하고 현장 수요에 기반해 성능을 계속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정수 연구원장은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기술들을 자체 개발해 시민들이 아리수를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요에 따라서는 해당 기술들을 타 지자체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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