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설립한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 카본코(CARBONCO)가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해수 담수청(SWCC)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WCC는 사우디 정부 산하 기관으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해수 담수화 설비 및 다수의 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우디 제2의 전력생산 사업자이다. 또한 산하 연구소를 통해 사우디의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및 발전 분야에서의 탄소저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 해수 담수화 사업에 대한 비전과 기술 역량을 교류하는 'EVOLVE 2023 포럼'을 주최, 카본코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행사에 초청한 바 있다.
카본코와 SWCC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WCC 산하 발전소에서 포집한 탄소를 해수 담수화 후처리 공정에 이용하는 CCUS 기술 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양사는 CCUS 기술 적용을 위한 사업성 검토 및 기본설계 연구 등과 더불어 상용 CCUS 플랜트 건설을 포함한 CCUS 사업개발 전반을 상호 협력하며, 사우디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탄소의 생물학적∙화학적 전환, 광물화 및 저장 등 다양한 CCUS 사업을 공동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유재형 카본코 사업개발실장은 "카본코의 CCUS 기술을 사우디의 해수 담수화 공정에 적용한다면 사우디의 탄소중립 실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카본코는 CCUS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지속가능한 CCUS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리크 알 가파리 SWCC 국장은 "현재 SWCC는 사우디 VISION 2030 달성을 선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카본코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발전소에서 포집한 탄소를 해수 담수화 후처리 공정에 재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