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 이하 LH)가 지난 15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경기 남양주시·양평군, 인천 계양구, 전북 장수군 등 4개 지자체와 함께 '고령자복지주택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고령자복지주택 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와 기관별 업무, 사업비 분담 등을 규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만 65세 이상 저소득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세대 내 단차 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등 연령 특성에 맞는 주택설계와 건강관리 및 문화활동 등 특화형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LH는 지난 2016년부터 제주아라, 광명하안, 남해고현, 경주황성 등에서 총 67개 블록 7,038세대를 공급한 바 있으며, 각종 건강관리, 생활지원, 재가서비스 등 고령자 친화형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H와 4개 지자체는 협약에 따라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해 고령층 인구를 위한 선진형 복지주택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기본적인 주거시설의 인프라를 갖추는 것 외에도 무장애인 설계를 반영한 사회복지시설 건립과 세대 내부에도 주거약자의 편의시설 등 한층 시스템화 된 주택과 주거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LH는 이를 통해 4개 지자체에 연령 특성을 고려한 주택 설계와 각종 복지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고령자복지주택 약 500여 호를 공급, 지역 노년층이 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주거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초고령사회 진입 등 사회구조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환경 속에서 고령자복지주택이 새로운 주거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건·의료·복지 분야의 다양한 주체와 협업 및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오는 2027년까지 고령자복지주택 5천호를 공급한다는 것이 LH의 계획이다.
이정관 LH 부사장은 "고령자의 적극적이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해 단순한 주택공급에서 벗어나 돌봄서비스 등 복지서비스를 결합한 고령자 맞춤형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