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개발 시대 서울의 건설 현장을 담다
서울역사편찬원, 개발 시대 서울의 건설 현장을 담다
  • 황순호
  • 승인 2022.12.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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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구술자료집과 함께 제15권 '서울은 지금 공사중' 발간
1960~1980년대 서울의 건설 사업 담당했던 공무원들 구술 채록
서울역사편찬원이 발간한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5권 '서울은 지금 공사중'의 표지. 사진=서울시
서울역사편찬원이 발간한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5권 '서울은 지금 공사중'의 표지. 사진=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편찬원이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5권 '서울은 지금 공사중'을 발간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서울역사구술자료집은 서울역사편찬원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 온 구술 채록사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총 14권의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총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 제15권에는 지난 1960~1980년대 경제성장기 서울의 교량, 도로, 상하수도, 지하철 등 각종 건설사업에서 활약했던 공무원들의 구술을 채록·정리해 수록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1960년대 이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거치며 매우 큰 변화를 겪어 왔다. 인구 또한 1960년 244만명에서 1980년 836만명으로 급증했으며, 특히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도시 인프라 확충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판자촌으로 대변되던 청계천이 복개되었고, 그 위로는 고가도로가 지났다. 또한 논밭과 과수원이었던 강남은 영동지구와 잠실지구로 개발되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한강을 따라서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만들어졌고, 그 사이에는 많은 다리들이 지어졌다.
땅속으로는 지하철이 달리고, 상하수도 보급과 하수처리장 건설도 함께 이뤄졌다. 당시 서울은 정부가 표방했던 '조국 근대화'가 눈 앞에서 펼쳐지는 '건설도시'였다.
이러한 변화의 진짜 주역은 바로 서울시민들과 그들을 위해 일해 온 서울시 공무원들이었다. 
출퇴근과 등하교를 위해 다녔던 도로, 한강을 건넜던 교량, 시민의 발이 된 지하철, 매일 마시는 수돗물, 시민들이 배출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해주는 하수처리장 등 하루하루의 일상은 시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공무원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적에 등장하는 ▷박만석(前 서울시 하수국장) ▷손의창(前 서울시 청계천 복개공사 보조감독) ▷최주하(前 도시개발공사 개발이사) ▷김영수(前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이보규(前 한강관리 사업소장) 등은 당시 서울시의 교량·도로·상하수도·지하철 등의 건설 현장을 지휘·감독한 주역들이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을 통해 당시의 서울시 건설 현장에서 활약했던 공무원들의 노고와 애환을 생생히 엿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금 공사중'은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 지하 1층의 시민청에 있는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story.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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