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경가대회의 여운, 선유도공원에 머물다
세계조경가대회의 여운, 선유도공원에 머물다
  • 황순호
  • 승인 2022.12.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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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선유도공원서 한국조경 50년 기념전·IFLA 한국 개최 성과전 개최
지난 9일 서울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열린 한국조경 50년 기념전·IFLA 한국 개최 성과전 개막식에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지난 9일 서울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열린 한국조경 50년 기념전·IFLA 한국 개최 성과전 개막식에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사)한국조경학회가 지난 9일 서울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세계조경가협회(IFLA) 한국 개최 성과전'을 개최했다. 전시회는 조경학회, (사)한국조경협회(협회장 이홍길),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심왕섭)이 주최 및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해 열렸다.
조경학회 설립 50주년 및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에서 열린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를 기념하고자 열렸으며, 한국 조경이 국토 및 도시에 미친 영향을 톺아보고 앞으로의 생활 공간을 주도하기 위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IFLA 한국 개최 성과전의 한국 조경 50주년 기념 세션. 사진=한국건설신문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IFLA 한국 개최 성과전에서 조경의 이해와 실천 세션에 전시돼 있는 조경헌장 전문. 사진=한국건설신문
(위로부터)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IFLA 한국 개최 성과전에서 조경의 이해와 실천 세션에 전시돼 있는 IFLA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17과 조경헌장 전문. 사진=한국건설신문

전시회는 ▷조경의 이해와 실천(1층) ▷세계조경가대회 한국 개최 성과전(2층) ▷한국 조경 50주년 기념전(지하 1층) 등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조경의 이해와 실천 섹션에서는 IFLA가 발표한 UN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에 기여하는 조경의 실천전략 및 사례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 조경헌장, 한국조경 50 비전플랜뿐만 아니라 지난 50년간 출판한 조경 관련 서적들을 전시했다.
세계조경가대회 한국 개최 성과전 섹션에서는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에서 진행된 기조강연과 더불어 문화재청 및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 스페셜 세션, 각종 전시회 및 라운드테이블, 학생설계공모전 및 샤레트, 조경 및 정원박람회의 하이라이트 등을 담았다.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는 지난 1992년 서울, 경주, 무주 등지에서 개최된 제29차 대회 이후 30년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된 대회로, 'RE:PUBLIC LANDSCAPE'라는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조경의 공공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특히 정영선 조경가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더불어 전라남도의 전통 정원 자원 등을 통해 한국 조경 고유의 아름다움을 세계인에게 널리 알렸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조경 50주년 기념전 섹션에서는 한국 현대 조경 대표작 50선과 더불어 한국조경의 성과들을 1972년부터 연도별로 정리, 한국조경의 현주소를 되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했다.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이 지난 9일 열린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세계조경가협회(IFLA) 한국 개최 성과전'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이 지난 9일 열린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세계조경가협회(IFLA) 한국 개최 성과전'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은 "한국조경은 1970년대 국토개발 과정에서 자연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또 지속가능한 개발을 어떤 분야가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며 "전시회를 찾는 모든 조경인들이 다함께 지금까지의 성취를 되짚어보는 한편, 앞으로 추구해야 할 비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6일 15시에는 이야기관 지하 1층 강연홀에서 '한국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의 북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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