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멸종위기 식물 지키기 위해 나서다
천리포수목원, 멸종위기 식물 지키기 위해 나서다
  • 황순호
  • 승인 2022.11.2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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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그린핑거와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사업 협약 체결
(왼쪽부터) 김건호 천리포수목원장, 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아동용품사업부문장이 23일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천리포수목원
(왼쪽부터) 김건호 천리포수목원장, 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아동용품사업부문장이 23일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이 유한킴벌리 그린핑거와 함께 멸종위기 식물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23일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사업 협약을 체결, 멸종위기 식물 보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보전 대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기준 위기(EN) 등급으로, 국내 자생식물 중 노랑붓꽃, 미선나무, 히어리, 금강초롱꽃 등이 해당된다.
협약을 통해 유한킴벌리 그린핑거는 제품 판매 수익과 소비자 캠페인으로 멸종위기 식물 보전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천리포식물원에 출연하며, 천리포수목원은 기금을 통해 대상 식물의 조사, 증식, 관리, 이식 등 전문적인 보전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천리포수목원은 탐방객에게 협약 대상 식물을 소개하고 보전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그린핑거는 멸종위기 식물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추진하고 야생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제품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다인 1만 6,800여 분류군의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에는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분류되며 멸종위기 식물종의 증식 및 보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관계자는 "멸종위기 식물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전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멸종위기 식물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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