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 1호 연료전환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착공
동서발전, 국내 1호 연료전환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착공
  • 황순호
  • 승인 2022.11.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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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MW급 2개 호기, 총 1,122MW 규모… 2025년·2026년 준공 예정
충북산단 전력공급 안정화 및 일자리 창출 기여 기대
9일 충북 음성군 평곡리 일원에서 개최된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동서발전이 9일 충북 음성군 평곡리 일원에서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의 첫 삽을 떴다.
착공식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안해성 음성군의회 의장, 김동규 한국전력기술 전무, 피스타우어 안드레아스(Pistaure Andreas)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 부사장,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정부의 전력산업 연료전환 정책에 따른 국내 최초의 천연가스 발전소로, 지난 2017년 건설 예정이었던 당진에코파워를 천연가스로 전환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 산자부 전기위의 심의를 통과하고 지난해 9월 산자부로부터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동서발전은 약 32만 6천㎡ 부지에 총사업비 1조 2천억원을 투입해 총 1,122MW 규모의 발전소를 지을 계획으로, 2025년 6월에 561MW급 1호기, 2026년 12월에 같은 규모의 2호기를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 설계기술용역은 한국전력기술이 담당하고, 주요 기자재 공급·시공은 지멘스 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특히 음성천연가스발전소에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자원인 친환경 LNG 발전으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선도를 목표로 했으며, 수증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냉각탑을 탑재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3ppm 이하로 설계하는 등 환경설비 설계기준을 강화했으며, 최신 고효율 가스터빈을 설치해 전력 수요가 많은 하·동절기에는  기존 대비 5%~10% 이상 출력을 증대할 계획이다.
또한 발전소 내에 인근 주민을 위한 생태공원, 체육·문화시설,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 음성군과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인근 평곡1리, 평곡2리, 평곡4리, 석인1리, 석인2리, 충도1리 마을대표가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를 통해 건설·운영기간 중에 약 254개의 장·단기 일자리 창출, 1,474억원 매출규모의 지역 건설자재 및 건설·기계 장비 회사의 참여기회 마련, 음성군 주민 대상 지원사업 추진 등이 예상된다는 게 동서발전 측의 설명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동서발전의 역량을 결집해 적기에 준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충청북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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