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월세 누적 수혜자 6만명 넘어
서울시 청년월세 누적 수혜자 6만명 넘어
  • 황순호
  • 승인 2022.10.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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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천명 시작, 올해까지 총 6만 2천명 지원받아
7,428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주거 97%, 경제 94%, 생활 98% "부담 덜어"

서울시의 '청년월세 지원사업' 수혜자가 6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사업을 시작한 지 2년만이다.
청년월세 지원사업은 주거비 부담을 겪는 서울시내 청년을 대상으로 월 최대 20만원, 10개월간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5천명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상반기 5천명, 하반기 2만 2천명 등 총 2만 7천명, 올해에는 3만명을 선정해 현재까지 1차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특히 2021년 상반기까지는 중위소득 120% 이하를 대상으로 모집하던 것을 2021년 하반기 중위소득 150% 이하로 소득 기준을 완화, 이를 바탕으로 총 6만 2천명의 청년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청년월세 수혜 청년 7,4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월세 지원을 통해 청년이 느끼는 주거비 부담 경감 효과는 5점 만점에 4.67점을 기록했으며, 응답자들은 주거, 경제, 생활 부문에서 각각 97.98%, 94.34%, 98.46%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주거 부문에서는 응답자의 52.52%가 주거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경제 부문에서는 65.56%가 생활 전반에 여유가 생겼다고 응답했다. 또한 생활 부문에서도 심리적인 안정감(29.92%), 식생활 등 전반적인 생활 수준 개선(25.1%)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월세를 지원받은 이후 임대료 연체를 겪지 않게 된 비율이 늘어났으며, 3회 이상 연체도 지원 이후 그 비율이 1%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 경험 없음'이 월세 지원 전 85.3%에서 95.1%로 9.8%p 상승하는 등, 청년월세 지원사업이 주거비 연체 등의 주거 불안 해소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음을 드러낸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주거위기 청년을 위해 지난 8월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한시 청년월세 특별지원'을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청자격은 ▷부모와 따로 거주하는 만 19~34세 무주택 청년 ▷청년가구 중위소득 60% 이하 ▷원가구(부모+청년)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하며, 월 최대 20만원, 최장 12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한시 청년월세 특별지원은 오는 2023년 8월까지 한시적으로 추진되며,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복지포털 홈페이지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월세 지원사업은 청년들의 고단한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주거비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청년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보다 내실 있는 제도 운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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