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숲 놀이터, 생태숲 체험 공간, 체육시설 등 갖춰
수원에 수목원을 품은 도심 속 공원 '수원 영흥숲공원'이 첫 선을 보였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26일 공원 내 방문자센터 앞마당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이재식 부의장, 유준숙 기획경제위원장 등과 함께 수원 영흥숲공원의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공원에는 산책길, 어린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 전망데크 등과 더불어 휴게공간, 생태숲 체험 공간 등을 조성했으며, 체육관, 족구장, 야외 운동기구 등의 체육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나섰다.
여기에 2023년 봄 개장 예정인 수목원 146,000㎡을 기존 산지 지형을 살린 정원형 수목원으로 조성, 1천여 종의 나무·꽃을 식재해 사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영흥숲공원은 지난 1969년 6월 공원시설로 지정된 이후 재정 문제로 인해 전체 면적 501,937㎡ 중 90% 이상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에 수원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 자본으로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도입해 지난 2020년 공원 조성공사를 시장, 2년 만에 공사를 끝마쳤다.
특히 전체 사업 면적의 30%를 민간이 공원 용도 외로 개발할 수 있음에도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는 한편, 기존 지형을 보전하고자 민간개발 면적을 최대한 줄여 14% 가량만 공동주택으로 조성했다는 것이 수원시의 설명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공사 중에 많은 불편을 겪었음에도 이를 끝까지 믿고 지지해 주신 수원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원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수목원, 공원, 정원 등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