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 국제 학술토론회' 개최
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 국제 학술토론회' 개최
  • 황순호
  • 승인 2022.10.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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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공동 개최
정원가 피트 아우돌프 등 국내외 전문가 참여
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화강 국가정원 국제 학술토론회 사진. 사진=울산광역시
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화강 국가정원 국제 학술토론회 사진. 사진=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가 지난 21일 산림청,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태화강국가정원 국제 심포지엄'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적인 정원가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태화강국가정원 내 조성한 자연주의 정원 '다섯 계절의 정원'을 기념하는 한편, 심화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녹지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도시 내 공공정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피트 아우돌프와 바트 후스(Bart Hoes)에게 다섯 계절의 정원의 공로를 기념하고자 '울산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심포지엄은 ▷정원 기반 인프라와 공공정원의 가치 ▷기후변화와 공공정원의 역할 ▷태화강국가정원의 역할과 정원문화 등을 주제로 ▷정영선 서안조경설계사무소 대표 ▷권진욱 영남대 조경학과 교수 ▷이유미 前 국립세종수목원장 등이 발제를 진행했다.
정영선 대표는 보길도 윤선도 원림, 담양 소새원, 동궐도, 창덕궁 후원(後苑) 등을 제시하며, 아름다운 산천 아래 정자를 지어 마음을 수양한 선조들의 정원 가치를 설명하며, 단순히 정원을 즐기기만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이를 통해 어떤 덕목을 기를 수 있을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진욱 교수는 향후 우리나라의 정원도시가 ▷경관계획 수립 ▷생태 도시시스템 및 친환경 보행체계 구축 ▷스마트그린 인프라 구축 ▷시민이 주도하는 정원도시 ▷녹색 일자리 및 기본 소득 보장 ▷공공성을 확보한 도시기반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 ▷주거환경 가꾸기 ▷지역 특성을 살린 먹거리, 볼거리 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미 前 세종수목원장은 정원인프라 조성에 있어 국공립수목원의 차별화된 역할 인식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에 ▷현지외 보전기능 강화를 통한 정원소재 연구 연계 ▷산림생명자원관리제도 적극 활용 및 각 식물원별 정원소재 특성화 ▷연구-생산-유통 연계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국공립수목원들이 다양한 유형의 생활정원 디자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권진욱 교수가 좌장을 맡아, 태화강국가정원의 역할과 앞으로 정원문화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공공정원의 선진 사례와 정원 문화의 확장성에 대한 의미를 공유하고, 공공정원의 미래와 정원 도시로의 발전 가능성과 역할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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