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목동교 하부 유휴공간의 재발견
안양천 목동교 하부 유휴공간의 재발견
  • 황순호
  • 승인 2022.10.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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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안양천 목동교 하부 설계공모서 “MZ모이자GO!“ 최종 선정
고가 하부에 복합 스포츠 공간 조성, 밝은 색채와 조명으로 세련미 더해
양천구의 안양천 목동교 하부공간 6천㎡ 현상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주)에이치아이와 에스엘디자인(주)의 'MZ모이자GO!' 계획도. 사진=양천구청

서울 양천구가 안양천 목동교 하부공간 6천㎡ 현상설계공모 심사결과 (주)에이치아이와 에스엘디자인(주)이 제출한 'MZ모이자GO!'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MZ모이자GO!'는 목동교 고가 하부 공간과 주변 도시와의 연계 및 내부 공간 속 자유로운 흐름을 콘셉트로, 주 공간인 복합 스포츠 공간과 더불어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웨이팅존, 스트레칭존, 정원공간 등의 서브 공간을 조성해 주 운동공간과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주 이용층인 MZ세대의 감성에 부합하고자 교각 하부를 활용한 조명계획을 통해 야간 경관을 살리고자 했다.
보다 선명한 색감의 벽면을 통해 예술적인 감성을 일깨우고, 가변적인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야간경관을 연출하겠다는 것이 (주)에이치아이와 에스엘디자인(주) 측의 설명이다.
심사위원단은 해당 안에 대해 "'멀티스포츠를 위한 오픈 스페이스의 계획'이라는 사업 목표와 설계지침에 가장 충실했으며, 주변 공간과의 입체적 연결과 더불어 고가 하부의 공간 구성 및 활용 등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평했다.
다만 하천 부지라는 입지 특성 상 집중호우 시 침수 및 시설물 파손 등의 우려가 있는 바, 당선작의 아이디어를 취하되 유속의 흐름 및 침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개선안을 도출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천구는 (주)에이치아이와 에스엘디자인(주)와 설계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6~8개월간의 설계용역을 통해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그 밖에도 현상설계공모 2등에는 아이엘조경기술사사무소의 'THE NEW PLAZA', 3등에는 (주)얼라이브어스의 '오색마루'를 선정, 소정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당선안을 통해 안양천 목동교 하부공간을 주변 인프라와 연계한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낼 것"이라며 "앞으로 해당 공간을 MZ세대를 위한 거점이자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소통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MZ모이자GO! 투시도.
양천구 MZ모이자GO! 투시도.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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