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시민의숲, 이제 '매헌시민의숲'으로 거듭난다
양재시민의숲, 이제 '매헌시민의숲'으로 거듭난다
  • 황순호
  • 승인 2022.10.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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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및 주변 주요시설 명칭과 통일
국내 최초 숲 개념 도입한 공원, 시민들의 필수 쉼터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내부 풍경. 사진=서울시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내부 풍경.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 내 통칭 '양재시민의숲'으로 불리던 공원 명칭을 '매헌시민의숲'으로 공식 변경했다.
공원 내부에 있는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과 더불어, 매헌초등학교, 매헌교, 매헌로 등 주변 주요 시설들과의 명칭에 일관성을 주기 위함이다.
앞서 서울시는 명칭 변경을 위해 공원 이용객, 온라인, 지역주민들 4,3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 중 동의율 78.6%를 기록한 명칭 '매헌시민의숲'을 서초구, 서울시의 지명위원회을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했다. 그 결과, 지난달 23일 국가지명위원회가 최종 고시하면서 명칭 변경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국토정보플랫폼 국토정보맵을 비롯해 카카오맵, 네이버 등 각종 포털에 등록돼 있는 '양재시민의숲' 명칭을 재정비하는 한편, 공원 안내시설 내부 안내판을 교체해 이용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를 적극 홍보키로 했다.
매헌시민의숲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원에 '숲' 개념을 도입한 곳으로,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및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의 관문이었던 양재 톨게이트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자 지난 1986년 조성됐다.
공원은 매헌로를 기준으로 북측에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춰져 있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남측에는 유격 백마부대 충혼탑, 대한항공 858편 희생자 위령탑,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 위령탑, 우면산 산사태 희생자 추모비 등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국민들의 넋을 위로하는 장소들이 마련돼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윤봉길의사의 호를 공원 이름에 명기한 만큼, 매헌시민의숲에 애국심을 깃들게 하는 한편 서울시민들이 숲을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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